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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찬집 Mar 11. 2018

미투의 치마파워

미투의 ‘치마파워’ 

봄이 시작되는 3월은 유난히 여성과 깊은 관련이 있는 달이다. 이달에는 Me Too가 확산되면서 내로라하는 지지도 상위권 정치인들이 여러 명의  인륜적, 명예적인 죽음을 당하여 한국의 남자 지도자 사회가 원 기초가 흔들이며 재편되고 있다.  어저께는 8일은 유엔이 정한 세계 여성의 날로 전 세계 각국에서 남녀 성 평등을 제고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올해는 지난해 미국에서 시작된 성폭력 고발 캠페인인 ‘MeToo’ 운동 덕분인지, 국내외 다양한 기업들이 여성의 날을 전후해 여권 확대를 상징하는 행사와 프로모션을 펴고 있어 흥미롭다 

설가 안드레스 펠리페 솔라노는 지난 8월에도 부산을 배경으로 한 단편 '피그 스킨'을 발표했고, 1년간 서울 체험에 기반을 두어 일기처럼 쓴 장편 '외줄 위에서 본 한국'도 내년에 출간할 예정이다. 문학을 통한 관광산업 촉진이라는 얄팍한 계산이 아니다. 그는 "좋은 소설을 통해 독자는 관광지로서의 도시가 아닌 복잡하고 여러 얼굴을 가진 서울을 만날 수 있다"고 했다. 문학이 도시의 이해를 돕고 더 나아가 문화적 이해로 확장될 것이다.

대표적인 것이 미국의 여성복브랜드인 앤 타일러가 1일 시작한 ‘바지가 파워다’(Pants are Power) 캠페인이다. 앤 타일러 측은 “여성바지는 단순히 패션이 아니라, 여성 평등의 상징인 만큼 바지의 진화와 여성권의 확대를 연결시키기 위한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요즘에는 여성들의 일상복이 됐지만, 1939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는 여성이 캐주얼한 바지인 슬랙스를 입었다는 이유로 체포됐고, 미 상원은 1993년에야 비로소 바지 입은 여성의 출입을 허용했을 정도다. 1930년대 이미 바지 정장 차림을 선보였던 영화배우 캐서린 헵번, 1970년대 영화 ‘애니 홀’에서 조끼와 바지를 입었던 다이앤 키턴, 퍼스트레이디 공식 초상화에 바지 정장 차림으로 등장한 2016년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은 모두 바지 파워를 확장시킨 여성 리더들의 행보로 볼 수도 있는 것이다.     

조니 워커도 여성의 날을 기념해 미국에서 한정판 12년산 블랙 라벨 위스키 제인 워커를 3월1일부터 발매했다고 한다. 조니 워커의 상징인 걸어가는 신사 대신, 중절모를 쓴 바지 차림의 숙녀가 걸어가는 모습을 담았다. “신사와 숙녀가 함께 전진 한다”는 취지인데 1병당 1달러씩 여성단체에 기부한다고 한다. 한국여성유권자연맹 등 여성 관련 단체들도 일하는 여성들을 응원하기 위한 ‘워킹 woman’ 운동 포스터에서 바지차림 여성들의 역동적 모습을 선보였다. 프랑스 화장품회사인 록시땅 코리아는 여성의 날 기념 멀티 밤을 출시, 수익금을 여성단체에 기부한다는 것이다.      

유엔은 1975년을 세계 여성의 해로 정한 뒤, 3월 8일을 세계 여성의 날로 정했는데 여성의 날이 처음 생긴 나라는 미국이다. 1908년 뉴욕 봉제공장 여성 노동자들이 노동시간 단축 및 임금인상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이자 이듬해 노동법이 개정되며 여성의 날이 선포됐다. 미국 정부는 여기서 더 나아가 3월을 ‘여성 역사의 달’로 지정, 한 달 내내 국무부 등이 성 평등 관련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만에 하나라도 여성마음대로 남성의 약점을 빌미로 성희롱을 무기로 남성을 지배하기위한 수단으로 사용 하는 여성들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 남성들도 다양한 예방책세우고 이성을 대하여야 할 것이다. 우선 펜스 룰을 철저히 지켜 여성폭력을 차단하는 노력과 불가피하게 여자와 미팅하는 경우에는 스마트폰 등으로 증거를 만든 다음에 미팅업무를 하는 습관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옛말에 남ㅕ칠세부동석(男女七歲不同席)이라는 경구가 있다. 일곱 살이 되면 남녀가 같이 한자라에 앉지 않는다는 말이지만 지금 시대정신에는 한참 맞지 않은 말이다.     

옛날에는 남성 중심적 사회에서도 외밭에서 신발을 고쳐 신지 말고 오얏나무 아래에서는 갓끈을 고쳐 쓰지 말라는 속담이 있다. 군자는 불필요한 행동을 해서 다른 사람들이 오해를 받아서는 안 되므로 세상처신을 잘하여 군자의 올바른 몸가짐을 가르치는 교인일 것이다  이 속담이 지금남성의 시대정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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