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편: 겨울의 나

매일 시를 쓰기로 다짐했다.

by Chanbin Park
KakaoTalk_Photo_2017-11-21-20-55-23.jpeg 유리트리트 / 홍천




단숨에 겨울이 찾아왔다.


사실 여유가 없었던 것도 아니라

아쉽다는 말도, 허무하다는 말도 어울리지 않았다.


가을의 나는 어떠한 모습이었을까.

웃었던 기억도, 울었던 기억도 또렷하게 떠오르지 않는 걸 보니

나름, 그래도 잘 버티고 버티고 버텨왔나 보다.


겨울의 나는 더 많이 웃고, 울고, 넘어지고, 다시 일어서기를 반복하겠지.

그래야 한 살을 더 채울 수 있겠지.


겨울의 나 / 박찬빈 (17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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