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시를 쓰기로 다짐했다.
단숨에 겨울이 찾아왔다.
사실 여유가 없었던 것도 아니라
아쉽다는 말도, 허무하다는 말도 어울리지 않았다.
가을의 나는 어떠한 모습이었을까.
웃었던 기억도, 울었던 기억도 또렷하게 떠오르지 않는 걸 보니
나름, 그래도 잘 버티고 버티고 버텨왔나 보다.
겨울의 나는 더 많이 웃고, 울고, 넘어지고, 다시 일어서기를 반복하겠지.
그래야 한 살을 더 채울 수 있겠지.
겨울의 나 / 박찬빈 (17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