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그러지 않았으면 해.

by 숨빛


P20160824_221704781_6ED1C196-C275-4374-A903-AD39E7E584AD.JPG 이미지와 본문의 저작권은 '글찬'캘리그라피에 있습니다. / 글 내용 : 본문 中





이젠 네가 연락이 오기를 바라지 않는다.


시작된 연락에 말도 안 되는 소설을 쓰며 웃다가,


멈춰버린 연락에 연락을 기다리며 울겠지.





이젠 너와 대화하지 않았으면 한다.


대화 속에 나의 장점을 어필하며 수많은 나의 내 자랑거리가


가볍게 여겨지겠지.





이젠 너와의 친구사이의 거리가 멈추었으면 한다.


가까울수록 너에 대해 더 알게 되고


안 좋은 모습조차 좋다며 바보가 되겠지.





이젠 네가 좋은 어떤 여자를 만났으면 한다.


혼자인 너를 향해 넌 다른 사람을 좋아하게 될까,


혹은 나에게 기회가 있을까 기대하며


울고 웃겠지.





이젠 네가 나를 좋아해주길 바라지 않는다.


나의 간절함으로 이루어진 너의 감정에


이 행복이 깨질까 불안 속에 살게 되겠지.






어쩌면 이 모든 지친 마음들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간절할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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