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지 않았으면 해.
이젠 네가 연락이 오기를 바라지 않는다.
시작된 연락에 말도 안 되는 소설을 쓰며 웃다가,
멈춰버린 연락에 연락을 기다리며 울겠지.
이젠 너와 대화하지 않았으면 한다.
대화 속에 나의 장점을 어필하며 수많은 나의 내 자랑거리가
가볍게 여겨지겠지.
이젠 너와의 친구사이의 거리가 멈추었으면 한다.
가까울수록 너에 대해 더 알게 되고
안 좋은 모습조차 좋다며 바보가 되겠지.
이젠 네가 좋은 어떤 여자를 만났으면 한다.
혼자인 너를 향해 넌 다른 사람을 좋아하게 될까,
혹은 나에게 기회가 있을까 기대하며
울고 웃겠지.
이젠 네가 나를 좋아해주길 바라지 않는다.
나의 간절함으로 이루어진 너의 감정에
이 행복이 깨질까 불안 속에 살게 되겠지.
어쩌면 이 모든 지친 마음들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간절할 수도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