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또 너에게로 넘어간다.
이성이 감성을 이겼으면 하는 순간에
감성은 모든 힘을 낸다.
넌 절대 날 이길 수 없어
라는 마음으로 말이다.
아닌 걸 알면서도
작은 것 하나하나에 의미를 담고
작은 말 한마디에 마음이 울린다.
작은 행동에 설레고 실망하기도 하면서
작은 너의 변화에
이성과 감성은 주체할 수 없이
흔들린다.
이러다 지쳐버린 나는
너를 피하기 위해
너를 몰랐던 그때로 돌아가려 한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려는 나의 노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너를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