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ym 커피 프로젝트
커피 맛이 다양한 줄은 알았지만
이렇게 개성이 뚜렷한 커피는 처음입니다.
영화의 캐릭터 같았습니다. 마블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가 떠올랐습니다.
영화를 보면 각 캐릭터의 외모 성격이 정말 뚜렷하면서도, 누가 더 잘나진 않지만 그대로 다 매력 있습니다. 다른다는 것 자체로 사랑스럽습니다.
YM커피 프로젝트의 커피가 그렇습니다. 드립 커피만 있습니다. 그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다른 맛과 향이 진하게 느껴집니다.
메뉴만 봐서는 커피가 ‘블랙커피’ 한 종류인데, 뭐가 뭔지 몰라서 설명을 부탁드렸습니다. 쉽고 친절하게 설명해 주셨습니다. 산미, 무게감, 고소함, 볶은 정도에 따라 설명해 주셨습니다. 저는 신 것이 생각나서 ‘온두라스 부에나 비스타 IH-90’을 추천 받아 마셨습니다.
저 포함 4명이 함께 방문해서 각기 다른 커피를 마실 수 있습니다. 각 커피마다 처음, 중간 그리고 끝이 다릅니다. 향과 맛의 구분이 꽤나 선명합니다. 향으로만 담지 못하는 걸 맛이 담아내기도 합니다.
제가 어떤 원두를 좋아하는지 잘 몰랐던 건, 그 원두의 개성을 제대로 느껴보지 못했기 때문이었단 걸 느낍니다.
공간은 참 정겨웠습니다.
부산에 있는 낡은 우리 집을 카페로 만든다면 이렇게 만들면 되겠구나 했습니다.선곡도 참 좋았는데, 음악 소리는 꽤나 큰 편이었습니다. 아마 작업공간과 카페 공간이 한 곳에 있어서 그럴 것입니다. 작업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신기하기도 하고 멋지기도 했습니다.
참 훈훈했습니다. 공기도 그렇고 맛도 그렇고. 바리스타 분도 훈훈했습니다. 커피 맛이 좋으니 이렇게 세상이 훈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