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혹시라도

‘혹시라도’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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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젼정


‘혹시라도’ 매거진을 소개합니다.


'혹시라도'의 끝에는 무엇이 있을까 궁금해졌다. 막연한 기대감은 늘 실망으로 돌변해서 나를 괴롭히지만 글쓰기를 멈추고 싶지는 않다. 나만 쓸 수 있는 글이 어떤 것인지, 글을 써서 뭐가 나아지는 것인지, 그것에 대한 정확한 대답을 미룬 채, 일단 쓰기로 했다.


다 쓰고 난 뒤에는 알게 될까?


우리의 매일은 눈치챌 수 없을 정도로 미세하게 이어져 있다. 우리는 그 순간들이 다 다르다고 느끼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글도 마찬가지다. 내가 쓰는 글은 미세하게 같은 결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어제와 지금, 미래 그리고 나로 이어져 있다. 나아가 어떤 문장은 시공간을 추월해 모르는 이의 어떤 순간과 이어진다.


흔히들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한다고 말한다. 정말 그럴까? 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 선택은 수많은 좌절과 실패, 성공과 인내 등의 감정을 통해 깨우친 결과다. 모두에게는 순간의 밀도가 존재한다. 그렇기에 우리에게 매 순간은 소중하다.


새롭게 시작하는 이 글이 어떤 이의 순간에 가닿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끝날 듯이 끝나지 않는, 마음에 담긴 수많은 생각들을 이어달리기하듯 써 내려가 보려 한다. 같이 달릴 준비가 되었다면, 망설이지 말고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 보자.


혹시라도, 그냥 넘어갈 생각이라면 그러지 말아 주세요.



* 짧은 글, 긴 글들을 자유롭게 발행합니다.

* '혹시라도'로 시작하는 글은 마지막 문장을 주제로 다음 페이지에 새롭게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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