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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감, 세계시민교육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국제교육원

by 이창수


오늘 아침부터 중부권에 집중적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 예보되었다.


지난 12월에 신청해서 드디어 7월 5학년 학생들이 세계시민교육을 체험하기 위해 국제교육원에 1 일형 캠프에 입소하는 날이다. 실시간으로 비가 올 예상 시간을 체크해 보고 학생들이 돌아갈 때까지 비야 좀 참아다오라는 심정으로 함께 동참하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국제교육원 입소식 때 안전교육 동영상을 통해 들었던 내용 중에 하나가 "안전해야 재밌어요!"였다. 아무리 훌륭한 프로그램이라도 재미있게 참여하기 위해서는 일단 안전해야 한다. 실내에서 이루어지는 활동이라 걱정은 안 되었지만 돌아갈 때가 문제다. (오후 1시, 아직까지 흐리기만 하고 비는 내리지 않는다.)


국제교육원에서 진행하는 세계시민교육(GCED) 캠프를 잠깐 소개한다.


유엔에서 지정한 지속가능한 발전목표(SDGs) 관련 17개 주제를 중심으로 교육과정이 편성되어 있다. 대부분 신체활동과 조작활동, 탐구 활동을 중심으로 융합 교육으로 운영되며 미국, 영국, 아일랜드, 중국, 러시아, 베트남 언어 및 의식주 관련 문화수업이 진행된다.


입소식 때에는 다양한 나라에서 오신 원어민 선생님들이 유창한 영어로 자신을 소개할 때 학생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미국 텍사스에 오신 원어민 선생님은 카우보이를 연상케 하는 모자를 쓰고 나와 학생들에게 맞춰보도록 유도했다. 베트남 원어민 선생님도 한국어, 베트남어, 영어 등 최소한 3개 국어를 유창하게 쓰며 자신을 소개하는 모습을 보며 나도 놀랬지만 아마 학생들도 충분히 도전받았을 것 같다.


무엇보다 점심시간, 음식 메뉴에 모두가 감동했다. 튀김새우, 오므라이스, 단문지, 미역된장국, 아이스크림에 올려진 과자 등 참가한 모든 이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8~9명 정도의 4개 소그룹으로 수업이 진행되었으며 함께 참가한 인솔 교사는 수업 및 모든 활동에 임장 하게 되어 있었다. 인솔 교사가 수업에 참관했을 때 몇 가지 주의 사항도 알려주셨다.


수업 중 학생이 원어민 선생님의 영어를 이해하지 못하거나 질문에 답을 못하는 경우, 학생을 도와주기 위해 적극적으로 통역을 해 주시거나 질문의 답을 학생에게 알려주는 일은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하셨다.


참가한 인솔 교사 모두 내년에도 무조건 신청해야겠다고 의지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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