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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창수 Feb 26. 2024

교감으로 산다는 것, 함께 읽어 볼 책 ⑦교사의 말연습

흔히 전문가는 특정한 분야에서 오랫동안 몸을 담으면서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노하우를 가지고 있으며 정확한 진단과 함께 처방 그리고 추수 지도까지 할 수 있는 능력을 겸한 사람을 일컫는다.



『교사의 말 연습』의 저자 김성효 교감처럼 교직에서 26년 넘게 아이들과 학부모를 만나왔다면 교육 전문가가 맞다. 반면 오랫동안 한 분야에서 열심히 일해온 전문가도 부끄러워하는 분들도 있다. 20년 넘게 교직에 몸담고 아이들과 생활해 오면서 경험한 것을 기록으로 남겨 공유한다면 자신을 넘어 그 길을 걸어갈 많은 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공교육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크게 다를 바 없는 학교생활이라고 하더라도 똑같은 곳은 한 곳도 없다. 매일 만나는 학생들도 다양할 뿐만 아니라 학부모들도 마찬가지다. 긴 시간 가르쳐 왔음에도 익숙하지 않은 이유도 사람을 상대로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시대가 달라지면서 교사에 대한 기대치도 많이 달라지고 있다.



『교사의 말 연습』의 저자 김성효 교감은 그동안 만나왔던 아이들, 학부모, 동료 선생님 중에서 특별히 힘들었던 부분들을 회상하며 자신의 부끄러운 고백도 함께 기록해 놓았다. 저자가 생각하는 학교 안에서 소위 말해서 성공할 수 있는 최고의 열쇠는 ‘말’이라고 한다. 어떻게 말해야 할지, 어떻게 전달해야 할지 고민하며 상황별로 최선의 워딩을 연구하면서 함께 걸어가는 동료들에게 조심스럽게 교사의 언어를 전달했다고 한다. 독자들이 이 책을 읽게 된다면 아마도 교사라는 직업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말 한마디에 상처받는 것이 바로 교사들이다. 하물며 학생도 학부모도 예외일 수 없다. 교사라고 해서 지혜롭게 말하는 법을 타고나는 법이 아니기에 늘 살얼음판을 걷듯이 조심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교사의 언어를 정제하고 좀 더 나은 워딩을 공부하는 것이 곧 교사의 말 연습이다. 열심히 준비한 수업 내용도 교사가 어떤 언어로 접근하느냐에 따라 효과가 좋을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최선을 다해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는데 학부모가 보기에 탐탁지 않는 경우도 교사의 말에서 비롯된다. 함께 근무하는 동료 교사들이 편할 수도 있지만 불편할 수도 있는 이유도 말에서 시작된다. 교사의 말 연습, 참 필요한 공부다. 교사뿐이겠는가. 모든 이들에게 말 연습이 필요하다.



『교감으로 산다는 것』 

(2024년 출간을 목표로 준비 중, 199쪽)


1장 교감으로 산다는 것은

2장 교감으로 버틴다는 것은

3장 교감으로 존재한다는 것은

4장 교감으로 만난다는 것은

① 토요일 아침부터

② 상담이 아니라 대화로

③ 통제하고 관리하려는 마음이

④ 자존심이 상하더라도

⑤ 공감이 아니라 감정노동을

⑥ 싸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⑦ 거침없는 돌직구가 날라 오다.

⑧ 민원을 통해 한 수 배우다.

⑨ 교감과 직접 통화하고 싶다고?

⑩ 정서를 살피는 일

⑪ 특이민원을 만날 때

⑫ 민원주의 시대를 살아가며

  - 함께 읽어 볼 책 ⑦ 교사의 말 연습

5장 교감으로 만족한다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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