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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창수 Apr 12. 2024

학교장이 가져야 할 제일 가치는?

학교장이 가져야 할 제일 가치는 ‘존중이다. 


 

학교장은 교직원, 학생, 학부모를 존중해야 한다. 점점 학부모는 교사 편이 아니라 학생 편이 되어가는 추세다. 존중받고 싶은 욕구는 본능과도 같다. 1980년대생 학부모의 특징은 무엇일까? 참고문헌은 『80년 대생 학부모, 당신은 누구십니까?』, 「1980년대생 초등학교 학부모의 특성」 (경기도 교육연구원)이다. 


 

80년대생 학부모는 과연 누구일까? 그들은 다양한 변화를 경험한 세대이며 높은 출산율에 태어난 이들이다. 분유 첫 세대며 사교육을 받았던 첫 세대다. 고등학교 졸업할 때 다수가 IMF를 경험했다. 80년대생 학부모를 주목하는 이유는 그들이 온라인 소통에 능하다는 점이다. 수평적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기에 반말을 듣는 것을 싫어한다. 그리고 자신의 삶을 우선한다. 낮아진 출산율로 소비활동에 미치는 영향력이 증가하고 있다. 80년대생 학부모들은 문해력에 있어 약간의 특징이 있다. “체험학습 중식을 제공한다”라는 학교의 안내에 대해 ‘우리 아이는 중식을 싫어한다. 한식으로 해 달라’는 이야기를 한다. 금일, 사흘, 고지식하다, 국수사과라는 낱말도 다르게 이해하는 이들도 많다. 할 말은 하고 내 아이의 안전과 이익, 공동 이슈를 중심으로 단체 행동을 잘한다. 민원 및 고소 고발, 학부모의 문해력을 걱정하는 학교가 되고 있다. 슬픈 이야기이지만 교사의 퇴직 시기는 학부모가 결정한다는 말이 전해지고 있다. 


 

80년대생 학부모는 자녀의 학교생활에서 사회성 또는 친구 관계를 가장 기대한다. 사교육에 학업을 많이 의존하고 있다. 담임교사에게 기대하는 것은 내 아이를 존중하는 태도다. 인격, 인성 면에서 아이의 훌륭한 롤 모델이 되어 주기를 기대한다. 자녀가 편안한 학교생활을 하기를 기대한다. 자녀의 학습 관련 정보를 얻는 곳으로 유튜브 영상이다. 내 아이를 잘 키우고 싶어 한다. 영혼까지 끌어모아 내 아이만큼은 나보다 잘 됐으면 좋겠다고 한다. 호명된 학부모에서 주인 된 학부모로, 한 방향 소통에서 쌍방향 소통을 원한다. 


 

학교장은 학부모를 교육의 주체로 인식하고 학교를 운영해야 한다. 학교교육은 학교장의 리더십에 좌우된다. 가장 좋은 리더는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다. 획일성에서 다양성으로 경쟁에서 협력, 협업으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독서교육을 책 읽는 문화로, 체육교육을 운동하는 문화로 확산해야 한다. 교육을 넘어 문화로 꽃 피울 수 있어야 한다. 음의 절묘한 조화를 화음이라고 한다. 내가 남의 소리에 화답할 수 있어야 한다. 내가 높낮이를 스스로 조정해야 한다. 마음을 얻고 마음을 얻는 교육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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