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 전문상담 선생님께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최근에 열었다. 쉬는 시간마다 위클래스에 아이들이 찾아가는 이유가 있었다.
"감사 꽃이 피었습니다"
나를 비롯한 전 교직원들이 방학하는 날 고사리 같은 손으로 쓴 편지를 모두 받았다. 특히 최근 1학년 수업을 자주 들어갔던 터라 1학년 아이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1학년 아이답게 간결하면서 재미나게 감사 편지를 써 주었다.
"교감 선생님 공부 알려 조서 감사합니다"
맞춤법이 뭐가 중요한가. 뜻만 통하면 되지. 마음을 읽어내는 데에는 어떤 글씨든 해독이 가능하다.
내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