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적생활교육 전문가 양성연수 과정 수료

by 이창수

5월부터 8월까지 틈틈이 시간을 내어 회복적 생활교육 전문가 양성 과정에 참여했다. 단위 학교 교감으로써 학교 밖에 나와 장시간 동안 연수에 참여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학교장님의 배려와 교직원들의 보이지 않는 섬김의 손길이 없었다면 80시간 수료는 어림도 없었을 것이다. 다시 한번 우리 학교 교직원 모두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물론 연수가 있을 때 꼭 노트북을 지참했다. 쉬는 시간이면 한 쪽에 노트북을 펴고 EVPN에 접속하여 결재할 것, 기안할 것, 메모해 두어야 할 것 등등을 챙겼다. 누가 대신해 줄 수 있는 일이 아니기에 당연히 교감의 몫이다. 학교 밖에 나와 있어도 학교 일은 내 몫이다. 대신해 줄 수 있는 일이 아니기에 틈틈이 일을 해 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면으로 처리해야 할 일이 있을 경우에는 언제라도 복귀할 각오를 하고 임했다.


중간중간 출장이나 다른 일이 겹치면 어떻게 하나 가슴 졸이는 일도 있었지만 다행히도 일이 잦지 않아 감사했다. 사실 무리하게 전문가 양성 과정에 참여할 이유는 없다. 누가 강제로 시키는 일이 아니기에 순전히 자발적인 참여하다. 여건이 좋을 때 해야지 생각하면 자꾸 미루게 되는 것이 사람의 본성이다. 바쁘지만 도전해 보는 것도 생각보다 흥미진진하다.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모르지만 하나하나 부딪쳐보면 결국 열매를 보게 된다. 회복적 생활교육 전문가 양성 연수가 그러했다.


많은 선생님들과 상담사님들을 뵙게 되었다. 평소라면 사실 뵐 수 없는 분들이다. 하는 일도 다르고 지역도 멀리 떨어져 계신 분들인지라 만날 일이 있을까 싶다. 혹시나 만남이 있더라도 일회성으로 마무리되기에 기억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이번 연수는 4개월 동안 잊을만하면 보고 인터벌을 두고 만나니까 관계가 저절로 형성되었다. 이제는 길거리를 지나가다가도 인사할 수 있을 것 같은 마음이다.


이번 과정에서 나는 정의라는 가치를 의미 있게 받아들이게 되었다.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공동체를 형성하는 일이 학교에서 꼭 필요한 일임을. 그리고 나의 말과 행동, 생각과 가치가 회복을 위한 것이어야 함을 다짐하게 된다. 일단 나부터가 변화의 계기가 되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응보와 처벌 대신 정의와 회복, 관계에 방점을 둔 삶을 지향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참고로 한국회복적정의협회에서 실시하는 회복적정의전문가 3급 제16회 시험에 응시할 자격을 부여받았다. 다가오는 8월 24일 토요일 오전 10시에 시험을 치른다.


화면 캡처 2024-08-08 195044.jpg

응시 자격은 19세 이상 학력 제한이 없으며 한국회복적정의협회 3급 교육과정 80시간을 이수한 사람 또는 2021년 1월 1일 이후 한국평화교육훈련원(KOPI)에서 80시간 이상의 교육을 이수한 사람이어야 한다.


시험방법으로는 필기시험 10문항이며 회복적 정의 이해 패러다임을 종합적으로 검정한다. 회복적정의전문가로서 필요한 지식과 패러다임을 검정하는 에세이 작성도 있다. 합격 점수는 필기 및 에세이 각각 70% 이상이다. 한 과목이라도 70% 미만이면 불합격이다.


한 번 도전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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