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장 자격연수 중에 있다. 양질의 강의를 듣는다. 시간이 지나면 기억이 희미해지기에 텍스트로 기록하고 있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에듀테크와 관련된 강의도 여러 개 있다. 모든 강의의 목표는 학교장 리더십이다. 교육도 변화의 물결에 예외일 수 없다. 학교의 역할도 그렇다. 학교의 최고 책임자인 학교장의 마인드도 분명 변해야 한다.
변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
변화는 생존의 문제다!
이번 주에 분임 토의 시간이 있었다. 퍼실리테이션과 코칭 기법을 배우는 시간이었다. 우리 분임은 '학교장으로 살아남기'라는 주제로 퍼실리테이션의 기법 중 하나인 '랜덤 워드' 방식으로 생각을 모아 보았다.
'물'이라는 단어를 랜덤으로 골랐다. '물'과 관련된 단어들을 여러 개 연상해 보고 최종적으로 '물'이라는 단어 대신에 '학교장으로 삼아 남기'라는 문장을 대치해 보았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산하기 위한 방법 중에 하나다.
리더란 무엇인가?
학교장의 리더십이란 무엇인가?
조직이 지향하는 미션, 비전, 목표를 이루는 사람이다.
자신과 함께 하는 사람들에게 동기와 역량을 불어넣는 사람이다.
리더의 초점은 사람들을 하나로 만들어내는 것이다.
학교가 존재하는 이유가 있다!
이 존재 이유를 이루기 위해 비전과 목표가 있다.
이것을 이루기 위해서, 구성원에게 이를 깨닫게 하고,
힘을 모아 주고, 판을 깔아주는 사람이
바로 학교장이다.
훌륭한 리더라는 관점은 시대에 따라 달라지고 있다.
"나도 모릅니다"
사티아 나델라 Satya Nadella, MS CEO
모르는 게 많은 게 당연하다. 리더는 아는 척해서는 안 된다. 구성원들이 실험하고, 실패해도 박수 치고, 두려워하지 않고, 공유하고 발전해 가도록 리더가 먼저 본을 보여야 한다.
'나도 모릅니다'
너무 꼼꼼한 예방에 집착하지 말고, 어떤 것은 문제가 생기면 그때 가서 해결하면 된다는 마인드셋이 필요할 수 있다.
목적이란, 왜 그 일을 해야 하냐 하는 문제다. 목적에는 가치가 담겨 있다. 구성원들을 움직이는 동력이다. 명분이 분명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구성원들은 예전과 달리 움직이지 않는다. '왜 그 일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답이 분명할 때 자율성이 발휘된다.
'왜 그 일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학교장의 진성성이 담겨 있어야 한다. 학교장 개인의 공명심, 명예, 이익, 통제와 같은 사심이 느껴지면 구성원들은 결코 움직이려 하지 않는다. 학교장의 리더십은 비전과 목표를 이루되 그 목적에 있어서 진정성이 있어야 한다. 결국 진정성과 겸허함이 리더십의 본질이다. 신수정 KT 부사장의 생각이다.
참고로, 젊은 직원들은 일을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 일을 시키는 방식을 싫어한다는 점을 학교장은 기억해야 한다. 진정성과 겸허의 마음으로 목적을 제시하고 각자 나침반을 주는 일 하는 방식을 원한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