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감 리더십

섬김

by 이창수

리더십에 대해 많이 고민하게 된다. 시중에 리더십 관련 책들도 참 많다. 이러저러한 비법들을 알려준다. 다 맞는 얘기다. 하지만 학교에 근무하는 나의 입장에서는 적용할 것들이 많지 않다.



학교는 이윤을 추구하는 곳이 아닐뿐더러 다양한 이해관계를 가진 구성원들이 수평적인 분위기 속에서 생활하는 곳이다. 사람마다 생각하는 바도 다양하고 근무하고 있는 학교에 대해 애착심도 천양지차다. 분명한 것은 모두 행복하게 근무하고 싶어 한다. 어떤 것이 행복한 것이냐고 물어보면 모호하다. 가령 이런 것이 아닐까. 누군가에게는 자신의 능력을 좀 더 신장할 수 있는 학교 분위기가 행복한 학교의 기준일테고 누군가에게는 일 시키지 않는 학교 분위기가 행복한 학교의 기준일테다.



교감의 입장에서는 고민이 되는 지점이 다양한 기준을 가지고 있는 구성원들을 어떻게 끌고 나갈 것인가다. 사람의 마음 가짐에 따라 누군가는 일의 만족도가 높을 수가 있고 누군가에게는 자신이 맡은 일이 부담스러울 때가 있다. 리더십에 대해 내가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이 뭐가 있나 찾아보았다.



"리더십이란, 조직 안에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기술이다"

(AI 분석으로 발견한 상위 5% 리더의 습관)



그래서 내가 적용한 것은, 숫자가 아닌 사람을 만난다, 차이를 가진 사람들을 공감하고 사랑한다라고 정리한 바가 있다. 근데 참 추상적이다. 실천하기 위해서는 구체적이어야 한다.



며칠 전 읽었던 책에서 더 구체적이고 강렬하게 내 마음을 움직였던 리더십 관련 정의가 있었다.



"리더십이란, 이웃을 섬기기 위해 자신의 능력을 사용하는 것이다"

(관계중심 시간 경영)



자칫 학교 구성원들의 마음을 움직이려는 목적이 교감의 명성을 위해서, 교감의 개인적 유익을 위한 것으로 변질될 수도 있다. 더 명확한 것이 필요했다. 그러다가 이 문장이 내 가슴속에 강렬히 다가왔다. 사실 나는 교감을 준비하면서 나중에 이러이러한 교감이 되겠다고 마음속으로 선언한 바가 있다.




섬기는 교감



사람 마음이 참 간사하다. 스스로 자주 마음을 체크해 가지 않으면 어느새 섬기겠다는 마음은 온데간데없이 대접받으려는 마음이 커진다.



섬긴다는 것을 구체적으로 풀어내면 무엇일까?



교감의 생각, 교감의 의견보다 교직원의 생각과 의견을 더 듣고자 하는 태도, 교감에게 유익이 되지 않더라도 흔쾌히 응원하고 격려하려는 진심, 교감의 일은 남에게 미루지 않고 스스로 처리하는 모습, 고독에 자연스럽게 대처하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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