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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위기, 그리스도인의 기도

by 이창수

이른 비와 늦은 비가 저절로 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큰 은혜였습니다. 우리가 누려왔던 일상의 평온한 삶이 우리의 노력이 아닌 하나님의 은총이었습니다. 구멍 뚫린 독에 물을 채우는 것이 어리석듯이 채울 수 없는 욕심의 노예가 되고 바벨탑을 쌓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봅니다. 모래 위에 집을 짓고 있는 줄 모른 체 지금도 여전히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을 쌓고 있는 것은 아닌지 회개합니다.


이상 기후로 인해 곳곳에 많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폭염과 가뭄으로 농작물이 자라지 못하고 있습니다. 생활에 쓰이는 물조차 부족해지고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집중 호우와 산사태로 아까운 목숨을 잃었습니다. 침수로 생활의 터전을 잃었습니다. 슬픔에 잠겨 있는 유가족들을 위로해 주옵소서. 피해와 상처가 하루속히 복구되기를 기도합니다. 사망자와 실종자가 발생되지 않게 하시고 더 이상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지켜 주옵소서.


아름다운 환경이 사람들의 욕심과 욕망으로 손쓸 겨를조차 없을 정도로 파괴되었습니다. 자연과 동식물, 사람 모두 더불어 함께 조화로운 세상을 만들라는 하나님의 창조 섭리를 기억하게 하옵소서. 하나님이 이 세상을 사랑한 것처럼 우리 또한 우리 주변의 자연과 환경을 소중히 여기게 하옵소서.


신실한 청지기처럼 오염된 자연을 더 이상 훼손시키지 않고 보전하는 일에 책임 있는 사명을 감당하게 하옵소서. 건강한 생태계를 지키기 위해 창조 세계의 지킴이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교회 공동체가 환경 문제를 신앙적 차원에서 새롭게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길 원합니다. 무절제한 소비문화에 저항하며 하나님이 주신 양심과 이성으로 환경을 지켜가는 일에 본을 보이게 하옵소서.


경건과 절제의 생활을 통하여 세상 속의 청지기 삶을 살아가길 원합니다. 아름다운 자연을 향한 하나님의 뜻을 이 땅에 만들어가게 하옵소서. 함부로 사용했던 우리의 방종한 행동이 죄임을 깨닫고 창조된 모든 만물을 말씀해 주신 대로 서로 사랑하고 화해하며 평화를 만들어가게 하옵소서. 안으로는 말씀을 통해 변화를 경험하고 밖으로는 말씀을 실천해 가게 하옵소서.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삶, 기도와 말씀대로 살아가는 삶, 세상과 자연을 사랑하며 섬기는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이 시간 선포되는 말씀에 하나님의 은혜를 묵상하며 삶의 변화를 실천해 갈 수 있도록 인도해 주옵소서.



2025. 7. 20. 글을 쓰고 얻은 해피빈 13,200원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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