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불 안 가린다!

교장일기

by 이창수

오전에 삼척교육지원청에 왔다. 오전 11시에 강원대학교가 추진하는 삼척시 교육특구사업 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왔다. 원래 관내 교감, 교무부장님이 참석하는 행사다.


교장인 내가 참석한 이유는 딱 하나다. 작은 학교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아이디어를 얻기 위함이다.



삼척시 교육발전 특구 사업을 추진하고 계시는 김남희 단장님을 비롯하여 한성수 교수님, 서정희 교수님께도 인사를 드렸다. 신동초등학교를 많이 도와달라는 말씀을 드렸다.



그전에 오전 10시에 와서 삼척교육장님을 독대했다.



"안녕하세요? 2026. 3. 1. 자 신동초 교장으로 부임하는 이창수입니다. 교육장님 뵐 수 있을까요?"



먼저 불쑥 부속실 문을 열고 들어가 직원에게 용건을 전했다. 마침, 교육장님이 잠깐 시간이 된다며 교육장실로 안내해 주셨다.



"이 교장님, 교장으로 승진했는데 학교가 작아서 기분이 안 나시죠?"



"그나저나 오늘 오전에도 양 과장님(교육과장, 행정과장)과 신동초 얘기를 했습니다. 한 명이 3월도 되기 전에 전학 갔다면서요?"



"아이고, 이러다가 자연 폐교가 될까 걱정이 됩니다. 우리 교육지원청에서도 행정적, 재정적으로 많이 도와드리겠습니다. 힘내시고요"



앞으로 학교를 살리기 위한 노력들을 짧지만 임팩트 있게 말씀드리고 나왔다.



그리고 곧장 행정과에 들어가 다짜고짜 행정과장님을 찾아뵙다. 학교 통폐합 추진 과정에 대해 상세한 설명을 들었다.



학생이 2명일 경우에는 학부모의 의견을 묻지도 않고 자연 폐교로 진행된다고 한다. 단, 학생 3명 이상일 경우에는 학부모의 의사를 묻는 과정이 있다고 한다.



물불을 안 가리고 교육장님, 교육과장님, 행정과장님을 찾아뵙길 잘했다.



신동초등학교가 살아남기 위한 정확한 목표를 알게 되었다. 일단 학생 1명을 유치해서 전교생 3명을 만드는 일이다.



기도해야겠다.


전학을 희망하는 학부모 한 명, 학생 한 명을 3월 중에 만날 수 있도록.



덧) 이 글을 보는 분들께도 기도 부탁을 드립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