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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책방 Jul 28. 2019

주룩주룩 일요일

책방일기 | 2019. 7. 28. (일)




1.

하루종일 비가 주룩주룩 내렸다

주룩주룩이라는 단어는 정말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형상 그대로를 떠오르게 하는데

오랜만에 주룩주룩이라는 말을 내뱉으면서 새삼 느꼈다

주룩주룩 내리는 비를 본 지가 오래 됐구나


주룩주룩..주룩주룩...




2.

일요일 아침 모임도 불참자가 많아서

여자 넷이 도란도란 여행 수다 꽃을 피웠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은 언제나 귀중하다

몰랐던 세계를 알아가는 즐거움이

 


3.

비가 주룩주룩 오니까

책방 손님은 역시 줄었다

노래를 크게 틀어놓고 책 배열을 바꿨다

책의 얼굴이 최대한 잘 보이도록

얼굴 하나하나를 들여다보면 더 애정이 생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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