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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범준쌤 Jul 20. 2021

롤모델 닮아가기 성장법

나의 롤모델 3명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금의 나보다 더 성장하고 싶어 한다. 그 성장은 자유로움을 만들어줄 수 있는 에너지와 힘이 있기 때문이다. 경제적 성장, 정서적 성장을 통해서 경제적 자유와 정서적 자유에 이르고 싶은 열망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그 자유는 자기다움을 가능하게 만든다. 평온함과 편안함을 느끼게 해 준다. 물론 자유롭지 않더라도, 자기다움과 평온함, 편안함에 이르는 이들도 있지만 보통 사람들에게는 쉽지 않은 일이다. 그렇기에 많은 이들이 성장하기 위해 여러 가지 시도와 노력을 기울인다. 


게임에 공략집이 있는 것처럼 나의 인생에도 공략집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타인들이 만들어놓은 인생 공략집은 물론 있다. 그들의 공략집은 그들만의 것이다. 내 것이 아니다. 그들의 것을 내 것으로 만드는 작업은 그래서 필요하다. 취할 것은 취하고 버릴 것은 버리고, 나에게 맞게 변화시키는 과정은 시도와 실행을 통해서만 이루어진다. 그 정보를 나의 일상으로 스며들게 하는 일은 우리의 몫이다. 


똑같은 타인이지만 롤모델은 조금 다르다. 그 사람이 걸어온 길과 걸어갈 길을 보는 것만 해도 가슴이 두근거린다면 얼어붙어버린 불씨와 열정을 되살릴 수 있게 된다. 롤모델은 나를 점화시키는 사람이다. 우리의 행동을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힘을 지닌 이들이다. 내 주변의 인물일 수도 있고, 인생의 한 시기를 같이 보낸 사람일 수도 있다. 또는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닐 수도 있다. 한 번도 보지 못한 인물일 수도 있다. 롤모델은 영감을 주고, 에너지를 주며 내가 나아갈 방향을 슬쩍 보여주는 사람이다. 나에게 3명의 롤모델이 있다. 



첫 번째 롤모델은 전국노래자랑 MC 송해이다. 

1927년생 현재 95세이신 송해 할아버지에게서 닮고 싶은 점은 평생 동안 일을 즐기면서, 자기답게 하는 것이다. 삶과 일이 분리된 것이 아니라 삶과 일이 통합된 삶을 살고 싶다.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100세까지 할 수 있는 행운은 아무에게나 주어지지 않는다. 끊임없이 배우며, 겸손하되 자신의 일을 꾸준히 자기답게 해 나간다면 그 행운을 만들어갈 수 있으리라. 그 행운을 만들기 위해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잘하고 싶은 일을 4년째 계속해오고 있다. 사람들을 만나고 이야기를 듣고, 질문하고 소통하는 일, 나의 변화와 성장을 통해서 사람들의 변화와 성장을 돕는 일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송해 할아버지는 1988년 5월부터 코로나 이전까지 전국노래자랑 MC를 맡아오셨다. 약 30년 동안 해온 것이다. 내가 30년 동안 이 일을 했을 때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다. 60대에 나는 어떤 사람이 되어 있을까. 60대의 변화성장전문가인 김범준은 어떤 철학과 신념으로 사람들의 변화와 성장을 돕고 있을지 궁금하다. 100살 때 나는 어떤 세계관과 가치관, 철학과 신념을 지니고 삶을 살고 있을지도 기대된다. 



두 번째 롤모델은 변화경영사상가 구본형이다. 

 자신이 말하는 대로, 쓰는 대로 삶을 사셨다. 자신의 말과 글처럼 삶을 사는 게 얼마나 어려운가. 구본형 선생님을 실제로 뵌 적은 없지만 제자분들을 뵈었을 때 한결같이 들었던 이야기가 말과 삶이 일치되는 인생을 사셨다는 점이다. 나는 구본형 선생님처럼 말과 글을 업으로 삼고 싶다. 그리고 말과 글, 삶이 일치되는 사람이고 싶다. 나의 비전과 미션, 가치를 삶 속에서 직접 실천하며 살고, 경험에서 얻은 지식, 지혜를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말과 글로 전하는 인생을 살리라. 글 쓰는 강사, 강의하는 작가, 강의하고 글 쓰는 코치와 퍼실리테이터로 오늘과 내일, 그리고 남은 삶을 살 것이다. 


말하고 글 쓰는 일은 계속해서 하고 있다. 청소년 진로교육 강의, 청년 집단 진로코칭, 트레바리 독서모임 진행, 초등학생 대상 온라인 실시간 발표치유모임 특강, 온라인 독서모임 위대한아침독서단, 온라인 글쓰기모임작자들 등 매일매일 말을 하고, 글을 쓰는 하루를 쌓아나가고 있다. 더 잘하고 싶기에 더 잘하는 이들에게 계속해서 배우고 있다. 



세 번째 롤모델은 강사 김미경이다. 

김미경 강사는 도전하는 사람이다. 스피치 분야에서 30년 넘게 활동하고 있는 강사이자 베스트셀러 작가다. 뿐만 아니다. 90여 명의 임직원을 두고 있는 온라인 교육서비스 플랫폼의 대표이자, 구독자 137만 명을 가진 유튜버이기도 하다. 강사에만 머물러 있지 않았다. 글을 썼고, 비즈니스를 계속해서 만들어나가며 도전했다. 그리고 아직도 도전은 계속되고 있다. 자신이 가진 편견과 경험에 머무르지 않고 모르는 세상으로 한발 내디뎌가며 배우면서 도전하는 모습에서 정말 많이 배우고 있다. MKYU에서 '딱! 1년 김미경 따라하기'와 '스피치 마스터 클래스'를 듣고 있는데 그가 지닌 배움에 대한 열정과 도전과 모험정신은 많은 영감을 준다. 


나 역시도 도전을 이야기하는 사람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도전을 실행하는 이로 살아갈 것이다. 해보지 않았지만 해보고 싶어 했던 것들을 하나씩 차근차근 작게 해 나갈 예정이다. 올해 3월까지 키즈를 대상으로 발표, 말하기 수업을 해본 적은 없었지만, '꾸그'라는 기업에서 온라인 발표 치유 모임을 4월부터 시작했다. 전국 스피치 대회, 강연 콘테스트에서 수상했던 이력과 청소년 진로교육 강의를 했던 경력, 성인 대상으로 한 스피치 수업 경험을 살린 것이다. 처음에는 물론 두려웠다. 키즈를 대상으로 해본 적이 없는 내가 잘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 생각이 진짜인지 아닌지는 해봐야지만 알 수 있기에 두려웠지만 시도해보았다. 하다 보니 너무 재밌었다. 하얀 도화지 같은 초등학생 친구들의 순수함과 기발함은 저절로 나를 미소 짓게 했고, 그들이 도움을 받았다고 했을 때는 뿌듯함과 만족감이 들었다. 이렇듯 두려움은 두려움으로만 끝나는 게 아니다. 두려움은 나에게 기쁨을 주기도 하고, 보물로 재탄생하기도 한다. 


남은 2021년 하반기부터는 혼자서 책 쓰기, 그리고 유튜브 시작하기 온라인 스몰 비즈니스(자기계발 콘텐츠) 이렇게 3가지를 도전해보려 한다. 혼자서 책을 써본 적이 없기에 막막하다. 유튜브, 온라인 스몰 비즈니스도 어떻게 해야 할지 지금은 잘 모르겠다. 잘할 수 있을까 두렵기도 하다. 그래도 이 두려움은 내가 선택했고 감당하고 싶은 두려움이기에 피하지 않을 것이다. 또한 하고 싶은 일이자 잘하고 싶은 일이기에 6개월을 이 일들로 채울 예정이다. 


송해, 구본형, 김미경 이 셋을 롤모델로 삼고 앞으로 계속 살아갔을 때 어떤 모습으로 성장해 있을지 참 궁금하다. 나의 모습은 송해도 아니고 구본형도 아니고, 김미경도 아닐 것이다. 김범준 일 것이다. 두근거림과 에너지, 영감을 주는 사람을 롤모델로 삼고, 그들의 닮고 싶은 점을 골라서 닮아가기 위해 삶에서 노력한다면 아마 그것은 '자기다움'으로 만들어지지 않을까. 나다움을 위해서 타인을 거울삼아 성장해나간다는 게 아이러니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참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결국 타인에게서 발견되는 열정과 두근거림은 나에게 내재된, 하지만 아직 발견하지 못한 잠재력이 아닐까. 그 잠재력을 깨우기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가 롤모델 닮아가기 성장법이라 생각한다. 당신의 롤모델은 누구인가? 그 사람의 어떤 점을 닮고 싶은가? 그리고 어떠한 노력을 자신의 삶에서, 일상에서 하고 있는가, 하고 싶은가. 이 질문은 당신의 성장을 이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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