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라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고마운 첫 마음은 의심과 질투로 변질되기 시작합니다.

by 제니스


비즈니스 함께 하기 위해 수많은 미팅을 하면서 일할 일을 기획하고, 해야 할 일을 계획하고 도모할 때는 서로의 존재가 곁에 있는 것만으로 뿌듯하고 신납니다. 유능한 파트너가 동시간 다른 사람도 아닌 함께 일을 해준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고맙다고 느낄 수 있는 때가 있지요. 그 당시에는 함께 하고자 했던 비즈니스의 목표 하나쯤은 거뜬하게 달성한 것 같은 기분이 들면서 어깨가 으쓱해집니다.

그러나 일을 하다 보면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일을 해내는 파트너의 능력을 보면 처음에는 나의 능력인 듯해 여기저기 자랑하기 바쁘지만 어느 순간 생각 이상으로 잘 해내는 모습이 지속되면 고마운 첫 마음은 의심과 질투로 변질되기 시작합니다. 파트너가 나를 앞서 나가는 것 같고, 상의 없이 먼저 마음대로 행동하는 것 같고 혹은 나의 존재를 동등한 관계에서 상하 관계로 여기는 듯한 행동은 매 순간 오해를 유발합니다.

제목을-입력해주세요_-002 (27).png -제니스의 브런치 스토리-

능력으로 보였던 파트너의 말과 행동 그리고 아이디어들은 왠지 자기 마음대로 좌지우지하며 상황을 주도하고 흔들어가는 모습이라 단정 짓게 되고 어디서나 자랑하던 말은 그런 상황이 벌어짐이 나의 탓이 아님을 어필하고자 원인을 상대에게 귀책 시키려 합니다.


이런 경우 대가라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무언가에 대한 교환의 가치를 주고받는 것을 대가라고 한다면 비즈니스 파트너 사이에는 객관적으로 대가성 행위는 있어야 옳습니다. 하지만 서로의 능력과 좋은 사람인 것을 인정하고 시작한 비즈니스에서는 아무런 대가 없이 한 일이 어느 순간 고맙다는 말 한마디 없이 당연하다 여기게 됩니다.


그렇다면 대가를 바라고 하는 일에 대해서 이미 대가를 주고받았기에 고맙다는 말은 할 필요가 없는 것인지 안 해도 되는 것인지가 궁금해집니다. 대가를 바라지 않고 하고 있고 하겠다 하는 것은 사실 그 어떤 반응이 없어도 실망하기 않겠다는 의지의 다른 말이기도 하지만 사람들은 고맙다는 말 한마디의 인색한 행동으로 인해 관계의 끝을 마주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정말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 어떤 귀한 것을 그냥 주는 사람은 세상에 아무도 없습니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도 아니고 사람은 대가를 바라지 않고 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서로에게 작은 일에도 고맙다고 표현하며 상대를 알아주는 태도가 절실히 필요한 요즘 함께 살고 있고 살아간다는 자체는 기적에 가깝습니다. 그 기적을 나누는 지금 이 순간 함께하는 곁에 있어 나를 위해 일해주는 사람에게 진심으로 고맙다고 직접 말해주는 습관을 하루하루가 아름답게 만들어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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