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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에 실패하는 리더들의 특성

리더십 시리즈

한때 대기업 오너와 2세 경영인들이 직원들에게 갑질과 언어폭력을 행사해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었던 사건들이 있다. 물론 이것은 현재 진행형이다. 잊을 만하면 그와 비슷한 사건들이 터져 올바른 리더십의 중요성을 일깨운다. 정치권도 다르지 않다. 한 야당의 사무총장이 회의시간에 당직자에게 심한 욕설을 해서 화제가 되었다. 자존감이 바닥으로 떨어진 피해 당사자는 사표를 내겠다며 연락이 두절되었다. 사무처노조는 입에 담기조차 어려운 인격 말살적, 인격 파괴적 욕설과 비민주적 회의 진행으로 기본적인 자존심과 인격을 짓밟았다’며 공개사과를 요구했다.

아니 그 사람이 직원들을 그렇게 괴롭힌다며 그런데 그 부서 실적이 좋고 그 사람도 잘 나가는 거 보면 역시 직원들에게 독하게 해야 된다니까!”

직장인이라면 한 번쯤 해보거나 들어 본 듯한 얘기이다. 
 과연 직원들을 힘들게 하는 독하고 나쁜 리더들이 잘 나가는 걸까?
 
 세계적인 리더십전문교육기관인 CCL(Center for creative leadership)의 연구결과는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다. CCL은 21명의 실패한 최고경영자들과 조직의 경력 사다리를 타고 정상에 오른 20명의 최고경영자들에 대한 비교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실패한 최고경영자들은 기존의 성공을 바탕으로 계속 성공할 수 있을 거라는 예상과 달리 승진에서 제외되거나 해고, 혹은 조기 퇴직을 강요당했다. 그렇다면 리더의 어떤 특성이 리더십을 실패로 이끄는 것일까? 그 특성은 다음과 같다.

                                       

     1. 위협적이고 무정하며 거칠게 대하는 행동과 같은 괴롭히는 스타일을 사용한다
     2. 차갑고, 냉담하며, 이기적인 사람으로  여겨진다
     3. 개인적인 신뢰를 저버린다
     4. 자기중심적이고 지나치게 야망이 크려 그 다음 직무를 생각한다
     5. 실무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내지 못한다
     6. 지나치게 간섭하고 권한위임이나 팀 빌딩을 하지 못한다



실패하는 리더십의 대부분의 문제는 대인관계나 성품과 관련된다. 리더의 대인관계와 성품의 문제는 단순히 리더 한 개인의 실패로만 끝나지 않는다. 크리스틴 포래스는 20여년 동안 무례함(Incivility)의 폐해와 나쁜 행동(Bad behavior)의 비용에 대해 연구했다. 그녀의 연구는 리더의 나쁜 대인관계와 성품이 구성원과 조직에 얼마나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는지 밝혀냈다. 17개 국가 중간관리자와 평직원 800여명을 대상으로 연구조사한 결과 무례하고 나쁜 행동을 하는 관리자와 근무하는 직원들의 48%가 고의로 노동력 투입량을 줄였고, 38%가 성과와 품질을 고의로 저하시켰으며 63%가 가해자를 피하느라 노동시간을 허비했다. 또한 66%가 실적이 하락했으며 78%가 조직에 헌신하는 마음이 저하됐다. 


   가끔 기업현장에서 만나는 직장인들은 조직에서 성품이 좋은 사람보다 대인관계와 성품이 나쁘고 독한 리더들이 좋은 성과를 내며 높은 자리에 올라간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것은 일종의 본질적 귀인오류이다. 어떤 원인을 찾는 데 있어 여러가지 환경과 상황적요인을 배제하고 사람에게서만 찾으려고 하기 때문이다. 어떤 직원들이 위협적이고 거칠게 대하고 차갑고 냉담하고 이기적인 리더를 진정으로 따르겠는가? 그저 직원들은 순간적인 고통이나 부정적인 자극을 피하기 위해 리더가 요구하는 행동에 순종할 뿐이다.


   사람들은 리더에게 존중받을 때 성과와 몰입이 높아진다. 포래스의 연구결과 직원들을 존중하는 리더와 근무하는 경우 직원들은 그렇지 않은 리더와 근무하는 경우보다 몰입도, 우선순위에 대한 집중력, 즐거움과 만족도가 각각 55%, 92%, 89%가 높았다. 또한 상대방을 존중하는 리더들은 직원들로부터 정보를 얻을 가능성이 59%, 조언을 구할 가능성이 72%, 도움을 더 많이 받을 가능성이 57%가 더 높았다.

 CCL과 포래스의 연구가 전달하는 메시지는 크게 다르지 않다. 리더십이 실패하는 원인은 결국 관계와 성품의 문제이다. 좋은 관계와 성품을 갖는 것은 단순히 좋은 사람이 된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성품을 갖춘 리더는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과 책임을 다할 뿐만 아니라 진정성을 바탕으로 직원을 존중한다. 직원을 존중하는 것은 그저 잘 대해주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잠재력과 성장을 위해 때론 단호함을 갖는 것이다. 


‘인간성은 좋은데 실력이 없어!’
 ‘실력은 있는데 인간성이 문제야!’


앞으로 리더십을 평가할 때 이런 이분법적인 표현이 사라졌으면 한다. 인간성 즉 성품이 실력이고 실력이 성품이기 때문이다. 이제 기업에 본격적인 승진시즌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4월이면 21대 국회의원 선거가 있다. 성품과 실력을 갖추고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미치는 제대로 된 리더들이 뽑히기를 소망해본다. 


[출간서적]

온택트리더십 :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7652162

더체인지 :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6490876

노와이 :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2256889

차이를 만드는 습관 :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8839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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