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여행쟁이 위창균 Dec 06. 2022

<인천 공항 Q 코드의 진실>

이제 제발 이런 의미없는 행정적인 절차는 없앱시다. 

캄보디아 자유 여행을 다녀왔다. 비행 스케줄을 보면 6일 이지만 5일간 자유스럽게 유적지를 보고 마사지도 받고 현지 음식을 경험하며 정말 자유스럽게 여행을 다녀왔다. 항상 손님과 함께 했었는데 그때 와는 다르게 진정한 여행을 하고 온 것이다. 


사실 이번 캄보디아와 관련된 글은 작년 보스니아 여행기를 먼저 적은 후에 적으려고 했는데 인천 공항의 의미없는 행정적인 절차를 지적 하고자 이 글을 먼저 쓰게 되었다. 12월1일 캄보디아를 입국할때 현재 우리나라에서 시행하고 있는 Q code와 같은 코로나 건강확인 제도는 없지만 10월3일 부턴 건강관련 서류가 없어졌다.


10월3일 이전까진 작성해야 했던 캄보디아 입국시 사용했던 건강질문서


캄보디아 도착시 번거로움 이라면 바로 비자 발급 절차가 있는데 현재 비자를 받는 방법은 두가지가 있다. 

1. 출국전 인터넷으로 사전 비자를 발급 받을수 있고

2. 현지 공항 도착시 도착 비자를 받으면 된다. 


그리고는 입국 신고서를 작성하여 입국을 하면 되는데...코로나 이전엔 캄보디아 입국시 한국인을 대상으로 뒷돈을 요구하는 사례가 빈번(빈번이 아니라 항상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입 출국 심사대에서 모든 법무부 직원들이 1달러 정도를 요구했었다.)하게 있었는데 그런것도 없어지고 아직까지 한국에서 가는 직항이 없다보니 입국하는데 시간도 많이 걸리지 않았다.


그래서 입국을 마치고 숙소로 이동하는 중에 한국에서 온 문자가 있어서 전화기를 보고 있는데 출국 할때마다 오는 검역정보 사전입력 시스템이었다.

출국할때 마다 수신되는 입력 시스템

그래서 출국 3일전에 입력하는게 원칙이었으나 그냥 한번 클릭을 해서 시스템에 들어가 보았는데 작성중인 상태라고 안내 메시지가 뜨는 것이었다. 그래서 계속 진행을 했더니




 이럴수가.....




10월 15일 마지막으로 입국했던 기록이 남아 있던 것이었다. 안내에 따라서 계속 진행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정확히 확인 하는 것도 없고 입국 날짜를 10월15일로 해도 입국편명을 넣지 않아도, 캄보디아에서 입국을 하는건데 10월달 마지막 출발 나라인 노르웨이라고 입력을 해도 계속 진행이 되는 것이었다.


'이게 무슨 의미가 있는거지? 이 시스템 만드신 분은 고생 많이 하셨을텐데 이렇게 관리가 안되는 건가? 그럼 도대체 이런 시스템을 계속 유지하는 이유가 뭐지?' 라는 허무한 생각이 들었다. 


날짜가 틀려도, 출발지가 틀려도, 편명을 넣지 않아도, 좌석번호를 지정하지 않아도 계속 진행이 되니 이런 행정절차가 불신스럽게 다가왔다. 그리고는 마침내 입국시 사용해야 하는 Qcode가 발급이 되었다.


 헐~~~~~~~~~~~~ 

마침내 발급된 Q  code

이렇게 발급 받은 큐 코드를 가지고 금일(6일) 입국전 건강 체크 관련 검사를 통과 할수 있었고 무사히 짐을 찾아 집으로 귀환을 했다. 방역청에서는 또 어떤 의미없는 문자가 날아올 것인가? 


9월 입국시에는 만안구 주민 이지만 동안구에서 코로가 검사를 받아 진행을 했는데 3일뒤 만안구에서 갑자기 전화가 와서는


"선생님 귀국하신지 3일지 지나셨는데 코로나 검사를 안하셔서 이렇게 전화 드립니다. "

"저 도착하자마자 검사 했는데요. 행정 관리가 그렇게 안되시나요?"


했더니 직원이 게속해서 어디서 하셨느냐 언제 하셨느냐를 물었던 기억이 갑자기 난다. 물론 그분도 지시를 받고 일하시는 분이지만 이렇게 엉망으로 돌아가는 걸 보면서 계속해서 방역관리가 한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정말 지긋지긋한 보여주기식 행정 이제는 그만 해야 할때가 아닐까? 오히려 캄보디아 에서는 실내는 야외든 마스크에 대해선 크게 터치가 없는데 유독 우리나라는 왜 이런 행정 절차를 빨리 없애지 않는걸까?


요즘 충남 대전권에서 실내도 마스크 해제를 하겠다는 뉴스를 접했다. 너무 늦게 해제를 하는것 같다. 정부는 대통령이 그렇게 해외 순방 다니면서 눈으로 보는게 있을텐데 왜 이런걸 빨리 바꿔야 한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인지 답답할 따름이다. 


하지만 그래도 캄보디아의 경치와 날씨는 환상적이었고 마지막 밤에 본 앙코르왓의 야경도 홍콩이나 상하이 처럼 화려하진 않았지만 운치있는 그런 고요한 아름다움이 있는 곳이었다. 


*캄보디아 씨엠립 개인여행 관련 문의 받습니다. 상업적이거나 그런 부분은 전혀 없으니 관심있으신분 문의 하셔도 됩니다. 

달과 함께했던 앙코르왓의 야경


작가의 이전글 <신발이 터졌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