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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행쟁이 위창균 Mar 22. 2023

<걷기가 싫어졌다.>

내 옆으로 지나간 룸메이트,,,

고등어의 비림을 이기고 하루를 보냈다. 재미있는 사연을 가지신 룸메이트.

호기롭게 자전거와 텐트를 가지고 와서는 제주도를 자전거를 타며 캠핑장에서 캠핑을 하며 제주 여행을 하려고 하셨는데 그만 첫날 텐트에서 자다가 벌레에 물려 온몸이 뜨겁게 열이 펄펄 끓어 그 다음날 바로 텐트를 육지로 보내 버리고는 숙박은 게하나 숙박시설에서 하고 계신다고 했다.


어제 그렇게 짧은 대화를 나누고는 난 오늘 아침도 6시반 일찍이 출발을 했다. 드디어 공항을 지나가는 날이다. 10일을 잡았는데 8일만에 제주도를 한 바퀴 돌게 되는 날이었다.


그렇게 한 시간 남짓 걸었는데 갑자기 뒤에서 뭔가의 인기척이 들려 오더니

"아이고 여기 가시고 계시는군요. 힘내세요."

하고 소리가 들려 뒤돌아보니 나의 룸메이트 그 분이었다. 한 시간을 넘게 열심히 걸어 왔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나를 추월해서 가는 것이었다.


이론 ㅠ.ㅠ 


갑자기 걷기가 싫어졌다.

함덕 해수욕장이 얼마 남지 않은 그 때 룸메이는 나를 추월해서 저 멀리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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