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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anghwa Oh Feb 18. 2018

삶의 활력소를 준 스타 : 아이유 편

100일 글쓰기 - 32일

1.


2013년은 파견 근무를 하고 있었는데 택시비를 100만 원 찍었던 달도 있을 정도로 야근이 많았다. 

( 전 회사 택시비 규정은 밤 0시고 아침에는 긴급회의가 있을 때만.. )

양재와 상암을 새벽 퇴근해서 아침 일찍 출근하곤 했는데 주말도 어김없이 그러하였다. 

당시 같이 프로젝트하던 누나도 지쳐 있었고 나 역시 힘들고 지쳤다.


2.


그날은 일요일로 기억한다.

최고다 이순신이 하는 날이었고 당시까지 나는 아이유를 군대 당시에 에피소드로 인해 무척이나 싫어했었다.

아침에 일어나면 좋은 날, 자는 순간까지 좋은 날 , 선임들 심심하면 3단 고음으로 기상 시 알리라고 하지 않나

취침소등도 3단 고음으로 하고.. 아이유가 원망스러웠었기에 그 감정이 그때까지 이어지고 있었다.

같이 프로젝트 멤버였던 누나가 해당 드라마를 보자고 해서 밥 먹으면서 보는데 아이유가 오디션을 보는 장면이었다.


3.


기타 치면서 이용의 잊힌 계절을 부르는데 그 순간 반했다 라고 해야 할까.. 여하튼 빠져 들었다.

단순 아이돌(?)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감정 전달력을 비롯해 목소리도 좋고 그냥 빠져버렸다.

그 뒤로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아이유가 부른 노래들을 찾아 듣고 메들리도 찾아 듣고 하다 보니

어느새 아이유 팬이 되어 있었다.


그 힘들었던 프로젝트에 아이유 노래는 나에게 큰 힘이 되어 주었다.

콘서트도 가서 보고 라디오 나오는 것도 찾아 듣고 삶의 즐거움 중 하나가 되었다. (요즘은 유튜브가 좋아서 더 쉽게 접근한다) 

아쉬운 건 제주에는 콘서트를 거의 안 하는 듯해서.. 최근 2년 정도는 못 가봐서 아쉽다.

2018년에는 제주 소극장에서 공연하는 일이 있으면 참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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