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멋진남자 Sep 07. 2016

(철학편#3) 부자학 탄생의 역설?

부자가 되는 법과 부자로서 사는 법은 다르다

부자학...낯선 그 이름의 시작과 의미


부자학(Affluent Studies)이란 단어는 영어사전에서 찾아볼 수 없는 단어이다. 그건 왜일까???

그렇다...부자학의 시작은 한국에서 시작된 학문이기 때문이다. 부자학 강의를 최초로 대학에 개설한 한동철 교수는 "2000년대 들어서면서 우리나라에 강한 부자의 바람이 불어왔고, 그 바람을 타서 대학에서 강의를 개설하는 것"까지 이르렀다고 한다. 필자에게 있어 가장 의미있는 생각의 공통분모는;


"부자는 누구이고, 부자가 어떻게 될 수 있고, 부자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깨닫는 것이 부자학의 연구 목적"이라는 부분이다. 이 연구의 목적에서 존경받는 부자의 철학을 살펴볼 수 있다.


경제학적으로 풀어볼때 부자가 된다는 것은 어느 특정한 경제단위내에서는 파레토최적화를 이루어내기가 쉽지 않다. 그러하기에 누군가의 희생/손실이 필요하다.



한명의 부자(사업자)가 폐쇄적인 경제단위내에서는 결국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지 않는 한, 독과점화 되는 소수의 사업자(부자)만이 부의 대부분을 가져가게 되어있다. 결국 사회 구성원 중 어느 부분은 손실을 감내해야지만 부자가 나올 수 있는 구조이다.


쉽게 예를 들어 보겠다, 카카오는 대리운전 시장에 진출하였다. 진출전 위와 같이 찬반이 엇갈렸다. 왜냐면 기존의 중소업체들의 줄도산이 우려되었기 때문이다. 즉, 시장의 독점화에 따른 부의 편중이 생기기 때문이다.

여기서 카카오의 대리운전 시장진출과 관련하여 경제적 측면만 바라본다면, 중소업체들의 말은 일리가 있고, 설득력이 있다. 하지만, 카카오가 말하듯 "대리기사의 처우 개선, 이용자의 편의성 제고" 등의 내용이 첨가된다면, 다시말해 카카오가 독과점화 시켜 벌어들인 재원을 가지고 대리기사의 처우개선에, 이용자의 편의성 제고를 위해 사용한다면 우리는 다른 시각으로 보아야 하는 것이다.

 

카카오가 벌어들인 재원의 일부를 약자인 대리기사의 처우 개선에 사용하고, 대리운전 생태계 관련 이해관계자들을 위해 사용한다면, 지금과 같은 대기업이 중소기업을 죽인다라는 식의 여론(?)은 사라지지 않을까? 


같은이치로, 부자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가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결국 획득된 부를 자기 자신만을 위해서 사용한다면 결국 부자가 존경받는 사회는 요원하게 될 것이고, 획득된 부를 올바르게 잘 사용하는 부자는 오히려 더 많은 부를 축적하면서도 존경받게 될 것이다. 여기에 부자학 연구의 필요성이 있는 것이다.  




존경받는 부자 철학의 필요성


여러분들도 역시 부자가 되고자 끊임없이 애쓰고 노력한다. 하지만, 기존의 다른 부자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각으로 욕하는 내적모순을 가지고 있는 분들도 많을 것이다. 그래서일까? 존경받는 부자 철학이 있어야 하는 필요성을 더욱 강하게 느낀다. 이러한 내적모순의 심리를 가진 우리 국민들을 위해서 "존경받는 부자의 철학을 가르쳐 부자가 존경받는 사회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단순히 존경받는 부자 철학의 토대를 세우는 것이, 우리 국민들의 내적모순을 해결하는 차원이 아니라, 이 사회를 건강하게 만들며, 경제적 부의 자연적인 선순환이 이루어지고, 자신과 자신의 가정을 최소한의 경제적 범위에서 지키는 필수적인 요소로서 인식되고 각인되어 다루어져야만 하는 것이다.



이런 존경받는 부자 철학의 효과가 사회적으로 나타나기 위해서는 기존의 부자에게만 부자철학에 대한 습득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다수를 이루고 있는 일반인들이나 서민층에서 더욱 더 존경받는 부자 철학을 공부하고 몸속에 체득화시켜야한다. 그 이유는 명쾌하다.


첫째는, 지금의 일반인들이 미래의 존경받는 부자가 될 것이며(WHO)

둘째는, 지금의 일반인들이 미래의 존경받는 부자가 되기 위해서 필요한 재테크의 방법을 알아야 하며,(HOW)

셋째는, 지금의 일반인들이 미래의 존경받는 부자가 되기 위해서 필요한 소득증가 대안을 알아야 하며,(WHAT)

넷째는, 지금의 일반인들이 미래의 존경받는 부자가 되기 위해서 필요한 소양과 철학을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WHY)


필자의 주변만 살펴보아도, 지출에 비해서 소득이 적다고 말하는 친구들이 많다. 결국 이 친구에게 해줄 수 있는 말은 근검절약하여 재정을 모으고, 모은 재물에 효과적으로 재테크하라이다. 또하나는 Tip은 현대 시대에 일반화된 투잡, 맞벌이 장려 등 소득자체를 증가시키는 대안을 제시/개발해 주는 것이며, 마지막은 존경받는 부자가 되기 위한 철학적 공부와 삶속에서 체득되는 소양과 습관들을 살펴보며 진정하게 존경받는 부자로서의 면모를 서서히 갖추어 가라는 말이다.

 



존경받는 부자상 확립


1. 경제적 리더쉽을 이룬 삶에 대한 존중

 

 가. 전문성과 성실함에 대한 존중


 우리나라는 예나 지금이나 부자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강하다. 다른 나라와 비교하여 보면, 대한민국 사람들이 얼마나 부자에 대해서 부정적 시각을 가지고 있는지 여실히 드러난다.

나라별 부자에 대한 인식자료

 요약하여 보면, 부모의 덕으로 운좋게 큰 재산을 축적하였거나, 온갖 부정부패를 통해서 재산을 축적했다는 인식이 팽배하다. 물론 지금의 부자들 중에 소수는 이러한 평가를 받을만하다. 하지만, 우리가 인정해야 할 것은 대다수의 부자들이 가진 전문성과 성실함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2000년대 신흥부자들을 보면, 대부분 자신의 분야의 전문가로서 성실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이런 사람들이 어쩌다가 부모의 덕으로, 온갖 부정부패를 통해서 재산을 축적할 수는 없는 것이다. 여러분들도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알 것이다. 한 분야에 전문가가 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얼마만큼의 성실함과 인내함이 동반되야 이룰 수 있는 것인지 분명 공감하고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러하기에 이제부터는 부자들의 경제적 승자이자 리더쉽을 가진 주체임을 인정하는 사회 풍토를 만들어야 한다.

 

나. 사회를 위한 환원의 철학을 가진 경제적 승자


 부를 축적하고자 하는 동기는 먼저 잘먹고, 잘살기 위해서였을 것이다. 그러하기에 재물을 가진 자가 외제차를 끌며, 명품을 소비하는 행위에 대해서 당연히 비난할만한 일은 아니다. 이미 이러한 것을 소비하기 위한 더 많은 소득세금, 부가가치세금을 사회에 정부에 납부하였을 것이다. 하지만, 부자가 부자로서의 철학을 갖기에는 자신만을 위한다는 것이 너무 작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이 자신과 가정만을 위하기에는 너무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부자 스스로도 "나를 위한 것"에서 탈피하여 "사회를 위한 환원의 철학"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

보아라, Microsoft의 빌게이츠는 매년 수십조원의 기부를 통해서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그 환원된 재정은 미래식량자원 개발, 제3지대 국가 교육사업, 환경연구 등 인류애적인 가치를 가지는 곳에 쓰여지고 있다. 부자가 된다는 것은 더욱 가치있는 일들을 할 수 있는 경제적 리더쉽을 가진것이다. 그러하기에 부자의 사회적기부와 환원은 선택이 아닌 의무이다.



2. 부의 축적을 이루는 과정에 대한 투명성과 공정성


 선진국일수록 정부의 정책, 정부예산의 쓰임 등 모든 것들이 합리적이고 투명하고 공정하게 운영된다.

 지금까지 한국인이 부자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갖게된 가장 큰 이유중의 하나는 부를 축적하는 과정에 대한 투명성일 것이다. 일부 부도덕한 의료인들의 현금할인정책, 일부 부도덕한 정치인의 지인의 회사로 세금 지원정책, 일부 부도덕한 영업인이 영업제품 사적화 등 한발짝만 뒤에서 보면, 현행법을 어기는 것임을 쉽게 알 수 있음에도 그렇게 투명하지 못하게 부의 축적을 이루어 왔던 부자들도 있다.


부정적인 부자에 대한 인식의 핵심은 부의 축적과정이다(자료: 머니투데이, 2015.06.18)


이러한 부정적인 시각은 통계결과에서 그대로 드러난다.

부자를 존경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가 상속/부동산/투기/운/편법 등으로 부자가 되었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두번째 큰 이유가 부를 지키기 위한 위법행위가 많아서이다. 결국, 부를 축적하는 과정이 공정하지 못하였고, 그 부를 지키는 과정도 투명하지 않았기 때문에 부정적인 시각이 지배적인 것이다.


모든 사회가 그러하듯, 올바른 부자상을 확립하기 위해서는 투명성과 공정성 확보는 선결과제이다. 이는 비단 개인의 의식만이 아닌, 권력기관과 지도층의 변화와 함께 공정성을 확보해주기 위한 정책적인 도움이 수반되어야만 한다. 즉, 출발선상의 평등이라는 공정성을 모든 사회계층에게 주어서 사회 갈등을 완화시키며, 각종 편법과 탈세를 바로잡아 투명한 사회로서 더이상 부정한 방법으로 부를 축적하는 사례가 없을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정책과 리더쉽이 필요한 것이다.   


3. 사회발전을 위한 환원의 철학


가. 혼자만 이룬것이 아닌 사회적 자원을 통해 부를 축적한 것이다.


부자는 특정 사회속에서 부를 축적할 수 있다. 그 개념을 다른 말로 하면, 적어도 한 국가에 소속되어 그 국가의 법의 테두리 안에서 일을 하고, 그 반대급부로 보수를 얻는 것이다. 결국 국가사회라는 울타리안에서 부자는 만들어 질 수 있는 것이고, 그 국가울타리가 얼마나 투명하고 공정하게 만들어졌냐에 따라서 많은 신흥부자들이 나올수도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


성공한 자수성가형 비율(자료: 조선일보, 2016.01.06)


국가별로 보면 사회의 자원이 풍부하며, 공정하고 투명한 사회인 미국과 중국에서 그 비율이 높고, 상대적으로 사회적 자원이 적고 공정성과 투명성이 부족한 우리나라에서는 자수성가형 세계 400대 부호는...불행하게도 단1명도 없다.

이러한 통계는 부자가 되는 것에 얼마만큼 많이 사회적 울타리의 혜택을 보고 있냐를 반증하는 것이다.

그러하기에 부자라는 자체만으로도 이미 살아가고 있는 사회에 대해 감사해야하며, 그 감사함을 사회에 환원하는 직접적 행위를 통해 표현해야만 한다. 그것이 경제적 승자로서 가질 수 있는 여유이고, 도덕적 의무이다.



나. 명예와 덕을 소중히 여기는 부자상 확립


경주 최 부자집의 가훈은 우리나라에서 유명한 부자 철학을 가진 사례이다. 그 내용의 핵심은 사회환원과


경주 최 부자집 가훈으로 올바른 부자철학의 사례

부자로서의 덕을 가지라는 내용이다. 또한 주요 선진국들을 보면 우리나라보다는 비교적 높은 비율의 개인기부 참여자들이 많다. 이러한 다수의 참여자들이 있다는 것을 부자로서 명예와 덕을 소중히 여기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 많은 기부금이 모여지고 있기는 하나 상당부분 개인이 아닌 기업의 기부금이 증가하는 상황이라 단순히 기부금 현황으로만 평가할 수 있는 항목은 아니다.


주요 선진국들은 높은 수준의 개인 기부금 참여자가 많다(자료: 교직원신문, 2011.10.24)


최 부자 집이 오랜기간 부자집이면서도 존경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가훈에서 나타나듯이 "흉년에는 땅을 사지 않는다"에 나타나듯이 '가진 사람의 도리'를 중시하였고, "만석 이상의 재산은 사회에 환원한다"라며 '사회 환원의 철학'을 깊이 있게 지켜나갔기 때문이다.


부자가 된다는 것은...참으로 의미있고 가치있는 일이다.
그만큼 엄청남 경제적 지위와 도덕적 책무가
따라온다는 것을 인식하며, 우리 사회의 내일에는
부자가 존경받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우리 개개인 모두가
올바른 부자의 철학을 가져야 겠다.
매거진의 이전글 (철학편#2) 성실, 정직, 도전정신.. 부자로 가는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