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과정의 중간점검을 통한 결실맺는 투자결과 만들기
가을은 결실의 계절이다. 아침 저녁으로 선선하고 상쾌한 바람이 불어오며, 우리의 마음을 들뜨게한다.
그런데 한가지 집어가고 싶은 부분은, 여러분의 투자실적도 결실을 맺어가고 있냐는 것이다. 자연의 이치처럼 가을에 수확할 것이 없더라도, 인간이 정한 12월 결산에는 과실이 있는 투자실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지금 내가 가진 투자포트폴리오 중간고사를 통해 본인 스스로의 투자시각의 발전과 현재의 투자자금을 의미있게 변화시키는 시기로 보내야 한다. 마치 중간고사를 1~2주에 걸쳐 시험을 치르듯, 본인의 투자포트폴리오 역시 1~2주 고민하며, 공부하며, 적절하게 조정해야 하는 것이다.
지난 주 미국연방준비위원회는 2016년 확실히 금리를 추가적으로 인상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시장에서는 이미 연내 금리인상을 기정사실화 하고 있다. 이러한 미국의 금리정책은 글로벌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 그런 연유에서일까 우리나라의 금리정책을 담당하는 한국은행의 입지가 좁아보인다.
그 이유를 간략히 살펴보자.
먼저, 2008년말 이후 장기간의 걸친 경기불황이 지속되고 있다. 경제는 내수와 수출로 이루어지는데, 수출경기는 불황형 흑자로 수출감소보다 수입감소 규모가 큰 채로 지난 2016.06 기준 51개월 연속 경상수지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경제학에서는 일반적으로 불황일때의 통화정책은 충분한 자금을 시장에 원활히 공급하여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는 정책을 실시한다. 이러한 충분한 자금공급을 위해 각국의 중앙은행들은 은행간 거래 기준금리인 기준금리를 인하시키며 경제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펼치는 것이다. 그런데 G2 중의 하나인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리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한국은행은 경제활성화를 위해서는 기준금리를 인하하여 경제활성에 기여해야 하나, 미국이 금리인상을 시키며, 국내에 투자한 외국인을 붙들기위해서는 금리를 올래 자본시장의 균형을 맞춰줘야 한다.
두번째는, 심각한 수준의 가계부채 규모이다.
2016.2Q 기준 대한민국 가계부채 규모는 1257조이다. 그 규모가 가늠이 가겠지만, 2017년도 국가예산이 약400조원인데, 국민 1인당 약2400만원의 빚을 지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러한 급격한 기울기의 가계부채 증가는 부동산 담보대출이 원인이다. 그럼, 부동산 대출을 실시하지 않으면 되는 것이 아닌가라고 되물어 볼수도 있지만, 신규대출을 실행하지 않는 것은 집장만을 위한 서민들에게 또다른 어려움을 가져오는 것이며, 부동산 시장 자체의 자금경색은 부동산 가격의 상승에 따른 거품을 만드는 원인이 된다. 또한,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니 한국은행도 같이 금리인상에 나서면, 변동금리하에 있는 대다수의 서민층들이 대출금 상환에 힘겨워 가계소비를 줄일 수 밖에 없는 경기불황의 악순환이 반복되기 때문에 한국은행의 고민이 커질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본인의 투자포트폴리오를 위해서 어떠한 방향성을 가져야 할까?
첫째는, 대출금을 줄여야 한다.
단기적으로 한국은행이 금리인상을 보이콧할 수는 있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금리인상을 실시할 수 밖에 없다. 결국 가계내 자산에서도 부채가 있을텐데, 부채규모를 줄이는 것이 예금을 늘리는 것보다 휠씬 중요하다. 기본적으로 은행은 수신금리 + 가산금리 = 대출금리 를 결정하고 있기 때문에, 대출이 있다면 그만큼 대출금으로 나가는 돈이 더 클수밖에 없는 것이다.
둘째는, 투자자산 중 일부를 안정적 자산인 금리변동형 상품으로 비중을 조절해야 한다.
투자자산의 일부를 변동금리형 상품으로 옮겨타는 비중조절이 필요하다. 개인마다 다른겠지만, 펀드, 주식, 원자재, 부동산 등 다양한 투자상품에 자산이 분산되어 있을 것인데, 향후 금리인상기를 고려한다면, 급격한 금리인상이 아닌만큼 시간적 여유를 가지며, 투자자산의 일부를 안전자산쪽으로 비중조절하는 지혜가 필요한 것이다.
셋째는, 부동산에 거리두며 현금을 준비해야한다.
우리나라의 부동산 가격은 경제이론적으로만 본다면, 분명히 거품이 끼어있다. 그건 과거관점에서의 급격한 경제성장에 따른 부작용이기도 하지만, 미래관점에서의 총인구수가 감소하고 있다.
거기에 금리인상이라는 통화정책이 가미되면, 투기적 수요로 증가했던 부동산 중 일부가 대출금 상환의 어려움으로 부동산을 던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온다. 이때를 기회삼아 저가에 부동산을 매입하든, 경매를 통해서 매입하든 해서 내집 마련의 꿈을 이룰 수 있는 것이다.
흔히들 우리나라의 일본의 경제에 비교하며, 일본의 부동산 가격이 50% 이상 떨어졌기에 우리나라도 그럴 것이다라고 보는 시각은 필자의 관점에서 그리 현실성이 없다.
만약이라도 그렇게 된다면 그건 국가붕괴를 의미할 것이다. 분명 부동산에는 거품이 많다. 이 거품이 꺼져가는 과정도 시간을 두며 꺼질것이다. 최대 20~25%를 보고 있으며, 실질적으로는 10~15% 하락을 염두해 두고 있다. 하지만, 시장에 참여하는 주체는 늘 사람이기에, 사람은 공포감에 이성적이지 않은 투매를 가져온다. 이때를 두고서 준비하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2008년말 유럽금융위기 이후 줄곧 선진국에서 개발도상국에 자금이 유입되어왔다. 그러했기에 신흥개발국들인 중국, 러시아, 브라질, 인도 등의 국가들에 선진국 자금이 몰리면서 상대적으로 선진국보다 견고한 상승을 나타냈다. 하지만, 미국을 중심으로 경제불황이 끝나가고 있고, 이웃나라인 일본 경제 체력 또한 견고하며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이러한 거시적 자본시장의 변화는 기존의 관심사인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의 movement를 보일것이며, 미래성장중심의 성장주 중심에서 본원적 가치중심의 가치주를 주된 관심사로 옮겨가게 될 것이다.
이미 최근 몇개월동안 한국의 가치주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율을 보이는 것도, 시장의 Major Player들의 관심이 옮겨가고 있다는 증거이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야 할까?
첫째, 가치주펀드에 관심을 가야 한다.
가치주는 기본적으로 기업의 내재가치가 저평가된 주식을 의미한다. 금리인상이라는 거시적 변화는 성장주 중심의 수익률 극대화를 쫓던 관심에서 기업의 본원적 가치를 쫓는 방향으로 옮겨가게 되므로, 가치주들의 인기가 올라가는 것이다.
둘째, 상품펀드에서 부동산리츠/선진국 채권형 펀드로 갈아타자
재테크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분들중의 상당수는 금상품펀드를 통하여 미소를 머금을 수 있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앞으로도 금이 높은 수익을 가져올까? 오히려, 금리상승기에는 선진국의 경우 부동산 임대료가 상승하게 된다. 경제체력이 뒷받침 되기 때문에 선진국의 경우 부동산 거품보다는 수요와 공급에 의해 임대료가 올라가게 된다.
채권의 경우 금리인상의 직접적인 혜택을 받게 된다. 기준금리가 올라가는 이상 채권금리 또한 따라서 올라가게 되므로, 기존의 상품시장에서 거두어 들인 수익을 포트 조정을 통해 부동산리츠 및 선진국 채권형 펀드로 갈아타는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
2011년부터 현재까지 KOSPI는 횡보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기술적차트를 해석할 수 있는 분들이라면 이평선들이 모여지고 있는 최근의 흐름을 바라보며 뭔가의 의미를 부여할 것이다.
주식이라는 투자자산은 대단히 위험한 자산이기 때문에 함부로 예측하거나 논하는 것에는 리스크가 따른다. 하지만 필자는 지난 5년간의 KOSPI의 흐름은 에너지를 응축한 과정이였고, 향후의 시나리오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감히 말하고 싶다.
그렇다고, 주식이라는 투자자산에 재원 모두를 넣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하지만, 그동안 펀드나 예금을 통해서 수익난 현금을 바탕으로 투자 포트폴리오의 일부를 주식자산에 투자해 보는 것도 유효해 보인다.
바야흐로 가을이 무르익어가며, 3분기의 분기마감을 앞두며, 기획부서에서는 내년도 사업기획을, 영업부서에서는 분기마감을, 그리고 가정경제에서는 어떻게 하면 몸값을 올릴 수 있을까 고민할 것이다.
삶의 일터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가장 최선의 재테크이며, 존경받는 부자로서의 길을 가는 가장 기초적 과정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하지만, 존경받는 부자가 된다는 것은 평범한 사람보다는 좀더 전문가적이고, 자기만의 Insight를 통하여 세계경제의 변화를 통해 투자의 기회를 살피고, 미시적/거시적 경제흐름의 변화속에서 사업기회를 창출하며 발걸음을 옮길 수 있는 행동하는 지성인이 되어야 한다.
선진국 국가를 중심으로 스위스, 핀란드, 미국 오클랜드시 등은 국가적 차원에서 자국 국민들을 위한 기본권 차원에서의 소득을 보전할려는 시도가 있다. 그들은 선진국이기에 좋은 시스템을 가지고 자국 국민을 위해서 실시될 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이런 국가적인 정책을 기대하기 보단는 '부자가 존경받는 사회'를 만들어가며 '나'자신이 그 주인공이 될 수 있는 모습으로의 발전을 꾀하고자 한다.
'부자가 존경받는 사회만들기'는 한 사람의 힘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 구석구석의 풀뿌리들이 사회의 중추적 리더들로서 각 분야에서 성장하며, 경제적 부와 도덕적 부를 갖는 사람으로서 성장하여, 민간에 기초한 자연적 부의 재분배를 이루고자 함이다.
그러기 위해서, 더욱 높은 수준의 부자로서 갖춰야할 도덕적 태도와 철학이 필요하고, 부를 축적하는 과정이 투명하고 올바를 때야만이 비로서 진정한 존경받는 부자로서 사회에서 인지됨을 경험하게 만들어야 한다.
그 과정중에 오늘이 있음을 필자는...... 기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