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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멋진남자 Dec 20. 2016

#1. 적색토의 땅...라오스 그 신비함을 열어본다

#1. 바다를 접하지 않은 동남아시아의 보배

라오스...최근 인기리에 방영된 '꽃보다 청춘'을 통해서 알려지지 않았던 동남아시아의 낯선 나라 라오스가 우리에게 친숙해졌다.


왠지 모를 불교국가...왠지 모를 사회주의 냄새...


꽃보다 청춘은 라오스의 문화유적과 낯선 문화에 대해서 얘기했기에 필자는 라오스인들의 사회제도와 경제제도 그리고 이들의 삶을 이야기하며 라오스 첫번째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1. 라오스로의 비행기타기.


라오스로 가는 직항라인은 Lao air가 있다. 라오스 국적항공사다.

사실상 말은 국적항공사이기에 Economic class, Business class까지 존재하지만, 실제적으로는 좌석상의 분류보다는 서비스의 분류가 맞을 것 같다. 물론 우리나라 저가항공사인 진에어가 라오스 비엔티엔으로 가는 항공노선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둘다 일장일단이 있으나, 우리나라 진에어는 저가항공사가 갖는 구조를 그대로 가지고 있고, Lao air는 그나마 국적항공사라는 자존심(?)이 있어 그나마 좀 나은 좌석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비행시간은 약5시간정도 소요된다. 때문에 비좁은 저가항공사 좌석에서 보내는 것이 생각만큼 쉬운 일은 아니여서 비록 진에어가 기내서비스 수준이 좋고, 간단한 음식도 제공되지만, 필자는 Lao air를 타고 라오스로 여행을 갔었다.


#2. 라오스의 사회/경제문화

라오스는 정치적으로는 공산주의 국가를 표명하고 있고, 경제적으로는 자본주의 경제체제를 일부수용하여 수정자본주의를 채택하고 있다. 이러한 정치/경제시스템하에서 라오스의 경제는 극단적이지는 않지만, 정부의 의해서 통제되고 있고, 이러한 폐쇄적인 정치시스템으로인한 사회부패와 권력중심의 문제들이 빈곤이 사회적 문제로서 대두되고 있으나, 국가와 삶에 대한 만족도는 높은 수준으로서 유지되고 있다.

동남아시아의 4개국은 좌측의 그림과 같이 국경을 서로 접하고 있다. 이렇게 4개국이 국경을 접하고 있으나 사회적/문화적 공통분모는 존재하나 서로 독립적인 부분들도 상당부분 존재하고 있다.  


라오스 사회에서 가장 눈에띄는 사회시스템은 자동차 번호판 색깔이다.


태국, 캄보디아, 베트남은 자동차 등록 번호판 색깔에 대한 차이는 영업용과 일반용 정도일 것이다.

하지만, 라오스의 자동차 등록 번호판 색깔은 그 사람의 신분을 표시하고 있다.


라오스의 차량 번호판은 노란, 흰색, 빨강, 군청 4가지로 구분된다.

각각의 색깔은 고유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노랑색은 개인소유차량으로서

노랑색에 검은 글씨는 라오스 현지인

노랑색에 하늘색 글씨면 라오스거주 외국인


흰색은 회사소유차량으로서

흰색에 검은 글씨는 법인소유

흰색에 하늘씨 글씨면 특수목적으로 수입관세 1% 차량이다.

흰색에 하늘색 글씨가 3개면 외국인으로서 대다수 NGO차량이다

흰색에 발급기관없이 하늘색으로 OO-OO은 대사관 차량이다.


빨강은 군부차량이다.

군청은 정부소속차량이다.


이러한 차량의 구분은 결국은 라오스 정부 공무원이 부정부패를 쉽게 만드는 하나의 식별수단이 될 수 있고, 실제로 그런 경험들이 어렵지 않게 일어날 수 있다.


두번째 사회적 특징은, 달러화에 대한 우대이다.


우리나라의 경우만 하더라도 USD 환전시 매매기준율에서 조금 더 낮은 수준에 외화매도가 가능하다.

하지만, 라오스의 경우 만약 $1=8200 킵이라면, 실제 $1를 8200킵보다 높은 8400~8500킵으로 환전이 가능하다. USD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서 실제로 더 높은 환율비율로 값을 매겨 환전해 주고 있는 실정이다.


물론, 우리나라에서는 라오스 킵을 환전해주는 은행이 없다. 따라서 미국달러로 가져가서 라오스 중앙은행 및 환전소에서 라오스 킵으로 환전해야만 한다. 하지만, 여러분이 한국인들이 주로 가는 곳에 간다면 미국 달러만으로도 충분히 생활이 가능하다. 외국인을 상대하는 곳에서는 미국 달러를 그대로 받아주는 경우가 많이 있기 때문에 구지 라오스 킵으로 바꿀 필요성이 없기도 하다.




동남아시아 4개국은 메콩강이라는 큰 강을 젖줄로 하여 생활을 이어나가고 있다. 때문에 라오스에서 본 메콩강이 캄보디아에서도 볼 수 있고, 캄보디아에서 본 메콩강을 베트남에서도 볼 수 있다. 물론 강의 상류나 하류냐라는 내용이 다르지만, 메콩강의 동남아시아의 생명의 원동력이자 중요한 수자원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이유에서 우리나라 해외원조 전문기관인 KOICA에서는 라오스 비엔티엔에 있는 메콩강 주변 수로정비사업을 무상으로 해주었다. 한강 수로정비 사업과 같은 성격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비단 수로정비 사업뿐만이 아닌 도로신축 공사, 농촌지역 개발 사업 등 다수의 사업을 통해서 KOICA는 라오스 땅을 밟아 나가고 있다. 여기에는 많은 국내의 NGOs들의 땅과 사랑이 뭍어나고 있고, 여름과 겨울방학 시즌이면 대규모의 학교, 기업에서 해외봉사 활동을 오고 있다.


많은 봉사자들의 노력으로 라오스에서의 한국의 이미지는 나쁘지 않다. 오히려 라오스인들로 하여금 도움을 받는 것이 당연한 것이고, 어떤 도움과 어느정도 규모의 도움을 줄지에 따라서 라오스 정부는 특혜를 주거나, 도움자체를 받지 않겠다고 하는 모습까지도 보이는 당황스런 면모도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오스인들의 전반적인 모습은 소박하고 순수한 모습을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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