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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멋진남자 Jan 28. 2017

(투자이론편#4) 기대수익률로 보는 당신의 투자성향

높은 기대수익을 안전하게 가져가기

2016년 한해의 결실이 맺어지는 오늘 내일일 것이다.


민족의 명절인 설날도 앞두고, 어떤이는 이미 두둑한 Profit Sharing으로 수천만원을 거머줘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 이런 목돈을 어떻게 운용해야 할까?


가까이 있는 주식투자도 좋고, 은행에 목돈을 맡기는 정기예금도 좋고, 불황기를 대비해 금을 매입해 놓는 것도 좋을 것이다. 하지만, 어떤 투자자산에 투자하더라도 반드시 챙겨야할 개념이 바로 기대수익률이다. 




1. 기대수익률은 투자시점에 기대할 수 있는 투자효용의 크기이다. 


기대수익률은 투자자가 어떤 특정자산에 투자할때 기대하는 수익률의 크기이다. 그러하기에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 방향으로만 기대하지 - 방향으로의 기대는 별로 고려하지 못하는 것이다. 


간단한 예를 들어서 기대수익률의 개념을 확인해 보겠다.

기대수익률 개념갖기 예제

각 투자자별 기대수익률을 계산해보면,,

금융자산 A 기대수익률 = (40% * 15% + 40% * -10% + 20% * 8%) / 100 = 3.6%

부동산자산 B 기대수익률 = (40% * 10% + 40% * -5% + 20% * 5%) /100 = 3.0%

원자재자산 C 기대수익률 = (40% * 25% + 40% * -20% + 20% * 10%) / 100 = 4.0%


위 예제에서 보듯이, 경기 시나리오에 따라서 호황일때나 불황일때의 기대수익률도 변화한다. 물론 이러한 기대수익률을 산출하는 것도 평균수익률이란 기준값이 있기 때문이긴 하다. 


하지만, 위에서 도출된 기대수익률이 온전한 기대수익률로서는 볼 수 없다. 왜냐면 모두가 알듯이 우리나라 은행은 파산위험이 없는 곳으로서 맡기기만 해도 현재 1.25% ~ 3.5% 수준의 예금이자를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온전한 기대수익률은 무위험수익률인 은행 시중금리 값을 반영한 것이라 하겠다. 


만약 시중금리가 2.5% 라고 가정하면, 

금융자산 A 기대수익률 = 3.6% - 2.5% =1.1%

부동산자산 B 기대수익률 = 3.0% - 2.5% = 0.6%

원자재자산 C 기대수익률 = 4.0% - 2.5% = 1.5% 


만약, 위와 같은 각 자산별 기대수익률이 예상된다면, 투자자는 원자재자산을 통해 시중금리보다 1.5% 높은 기대수익률을 가지고 투자를 진행할 수 있다. 



2. 기대수익률은 투자판단의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목돈이 있든, 목돈을 마련하는 과정이든 일정한 금액의 자산을 모아두는 과정은 반드시 있을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관점은 바로 모아두는 자산에 대한 기대수익률을 얼마나 합리적으로 배분하냐는 것이다. 


바꾸어말하면, 모든 자산을 High Risk 자산에 배분할 수도 없고, 모든 자산을 Low Risk 자산에 배분할 수도 없다. 즉, 배분을 할 시점에 미래 시점에 기대하는 기대수익률을 감안하여야 하는 것이다. 


투자란 관점에서 바라본다면 시황이 좋을 때는 좀 더 공격적인 High Risk 자산에 비중을 높이고, 시황이 안좋을 때는 좀 더 보수적인 Low risk 자산에 비중을 높여야 한다. 


그렇다면 2017년 1Q를 기준으로 과연 얼마만큼의 기대수익률을 갖는 것이 합리적일까???


부동산 시장의 경우, 다수의 연구소 및 정부기관의 발표를 종합하여 보면 보수적인 접근을 권장하고 있다. 즉, 과잉공급 - 투자수요 여력 감소 - 규제강화 - 기대수익률의 하락이라는 연속적인 시그널들이 보수적인 투자를 권장하고 있다. 그러하기에 부동산 자산에 투자하고자 하는 투자자는 보수적인 기대수익률을 바라봐야 할 것이다. 현재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1.25%이다. 향후 기준금리는 상승할 개연성이 높으나, 금리의 양면성은 현금을 가진자에게는 이자소득의 증가이나, 대출을 많이 가진 자에게는 이자비용의 증가요인이 된다. 따라서 본인이 처한 현실에 맞는 투자방법을 선택해야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증권시장은 어떠할까...

최근 미국 다우지수가 역사상 최초로 2만 포인트를 뚫었다. 미국증권시장은 그야말로 천장을 알 수 없을만큼 오르고 있다. 그에 반해 한국 KOSPI 시장은 6년째 횡보장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최근의 시그널로 봐서는 긍정적인 시그널들이 보여지고 있고, 필자의 경우 한국 증권시장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러한 투자환경에서의 증권시장은 어떤 기대수익률을 가져야할까? 

본원적으로 부동산보다는 증권시장의 변동율이나 리스크가 크다. 그 말은 합리적인 기대수익률이 부동산보다는 높아야 한다는 것이다. 거기에 지금과 같이 주가가 높은 수준에서라면 더욱 더 높은 기대수익률을 갖는 것이 마땅한 것이라고 판단된다. 


그림출처 : 뉴스투데이(2012.08.16)

마지막으로 외환시장을 바라보자,

전 세계 기축통화인 USD는 1$ = 1200원을 목적에 두고 있다. 일부 환율예측 연구기관에서는 1$=1300원을 염두해 두어야 한다고 한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그동안의 경찰국가로서의 미국의 역할을 축소하고 실리적인 경제질서와 안보비용을 요구하는 국가로서의 방향을 천명하고 있다. 이러한 미국 역할의 변화는 분명 미국 달러화의 강세를 지속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유로화의 경우, 영국의 탈퇴 및 유로 경제존 국가들의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경제환경으로인해 유로화 가치의 상승을 당장은 예측하기 어렵다. 물론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언급과 실제 그동안 뿌린 유로화의 회수가 가장 빠른 유로화 가치의 회복이기는 하나, 유로존 국가들의 체력이 뒷받침될지는 미지수이다.

독일외에는 경제회복으로 이전되는 회원국들이 보이지 않으며, 상당기간은 경제회복을 위한 원동력을 마련하는 기간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중국과 일본도 외환시장에서는 또다른 큰 변수들이다. 중국은 위엔화의 전세계 결제통화를 위한 전략적 접근을 수년전부터 실시하고 있고, 주변국들을 중심으로 강하게 펼치고 있다. 동시에 중국 자체의 가격경쟁력을 위한 위엔화를 일정수준안에 가두어 두고 있어 실제 위엔화의 가치는 많이 평가절하 되어 있는 상태이다. 이러한 중국의 환율조작이 미국과의 무역분쟁의 시발점이기도 하다. 

한편 일본은 자국의 경제회복을 위해 미국, 유럽과 같이 엄청난 양의 엔화를 시중에 공급하였다. 이렇게 공급된 엔화가 있음에도 전세계적인 불황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안전자산이라는 성격의 엔화에 대한 수요가 있어 오르락내리락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긴 하나, 엔화 역시 임의적인 조정이 있어 향후 그 부작용은 심하게 나타날 것이다. 


그렇다면 외환시장에 대한 기대수익률은 얼마를 가져가야 할까?...정답은 불확실성의 크기만큼 가져가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이다. 통화는 많고, 통화별로 그 변화의 방향이 다르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외화역시 한국은행 기준금리 이상의 이자율을 지급하고 있으며, 추가적으로 투자통화의 변동성에 따른 추가외환투자수익을 가져올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투자하고자 하는 통화의 향후 흐름을 예측하여 합리적인 기대수익률을 갖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기대수익률은 투자자의 기대효용의 크기이자, 투자판단의 기준이다. 

이러한 기대수익률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랜기간 경제활동을 하며 주요 투자자산에 대한 경험과 학습을 기반으로 생성되는 것이다. 


꾸준히 경제신문을 읽으며, 산업동향을 파악하며 간다면 

분명 미래의 어떤 시점에는 누구보다 합리적인 기대수익률을 가지고 투자자산을 배분할 수 있는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2017년의 새로운 시작인 '설날'이다. 

오늘...지금 다시 새로운 재무계획을 세우며, 희망찬 새해의 첫걸음을 내딛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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