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다움을 만들 것인가?
네번째 이야기 - 마켓 컬리 이야기
by On the Road Jun 27. 2020
어떻게 다움을 만들 것인가? 세번째 이야기는 샛별 배송의 마켓 컬리의 이야기이다.
초 연결 시대 다움은 덕후 또는 매니아라는 얘기를 들을
정도의
고객 가치에 대한 집착과 (마켓컬리)
안과 밖이 같은 투명성(배달의 민족) 그리고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일관성(파타고니아)으로
완성된다.
마켓컬리의 김슬아 대표에게 급성장한 비결을 묻자 “언제나
사용자 관점에서 생각하고 있다. 예를 들어 어떻게 해야 맞벌이 부부가 더 편하게 이용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고
그에 맞춰 상품을 내놓았고, 거기에 반응하는 고객이 많다.”라고 답하는 인터뷰를 봤다.
마켓컬리의 출발에는 처음부터 고객에 대한 철저한
이해가 있었다. 대표 본인의 라이프 스타일이기도 한
강남에 사는 30대 맞벌이 부부의 삶과 가치에 대한 깊은 통찰이 있었다.
“맞벌이 부부인 주부가 일반적인 시간에 장을 볼 시간이 있
을까? 아마도 녹초가 되어 퇴근 후 씻고 잠시 숨돌리고 장을
본다면 9시 이후에 장을 보고 그 식재료는 새벽에 도착해 있
어야 아침 식사에 간단하게 활용도 하고 정리 후 다시 출근할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강남 맞벌이 주부의 깐깐함을 생각해 보면 건강도 포기하지 않으며 오프라인에서도 사기 힘든 ‘본앤브래드’ ‘오월의종’ 등 정도의 상품 구성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식초 하나 식빵 하나를 출시하려고 해도 꼼꼼하게 따지는 게 우리만의 방식이고 모든 MD가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는 게 우리의 경쟁력이다.”
마켓컬리의 ‘샛별 배송’이라는 핵심 가치 ‘내가 먹고 싶은
음식’ ‘3인 가족이 버리지 않을 양을 기준으로 가격 책정’ ‘보
라색 정체성’ ‘아이스 팩’ 같은 감성적인 요소 모두 강남 사는
30대 맞벌이 부부라는 아주 구체적인 고객 설정과 집착 덕분에 가능했다.
이런 날카로움은 고객들로부터 이건 마니아들이 하는
회사라는 인정을 받게 했고 급속한 성장을 이끌었다. 타깃을
작고 분명하게 잡는 것을 두려워 말자. 뾰쪽해야 깊이 파고
깊이 파야 제품과 서비스의 다움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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