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는 생존이 최우선이다. 나주혁신도시 라이프의 시작!
2017년 봄, 스페이스코웍은 입주사들은 대상으로 '신시장 개척단'을 기획하고 모집했다. 혁신도시로 인해 새로운 비즈니스 생태계가 만들어질 것이라 예상했던 우리는 입주사들을 대상으로 전북혁신도시, 나주혁신도시에서 새로운 기회를 함께 찾아보자는 제안을 했다. 약 30여 팀이 모인 신시장 개척단은 2회에 걸쳐 스페이스코웍 2호점이 위치한 나주혁신도시를 방문했다. 공공, 출연기관에서 발주한 입찰-지원사업 정보를 모니터링해서 신시장 개척단 멤버들에게 제공했고, 입주사간 메인 비즈니스와 이력을 알 수 있도록 네트워킹 하는 시간을 기획했었다.
2017년 3월 나는 전주에서 나주로 당일 출장을 다녀왔다. 차로 1시간 20분 거리에 있는 곳이기에 평일 오후에 출발해서 저녁에 복귀했다. 출장 목적은 다음주부터 나주혁신도시에서 지낼 오피스텔을 계약하러 다녀왔다. 일주일에 2~3일은 나주에서, 나머지는 완주, 전주에서 근무하며 스페이스코웍 전지점 순환 근무를 시작한 순간이었다. 그전에도 단기 출장은 다녔었지만, 이번에는 상주하며 근무할 수 있는 베이스캠프를 구성하는 것이었다.
일주일에 평균 2~5건 이내의 입주 상담, 대관 상담이 있던 스페이스코웍 2호점은 2017년 3월을 기점으로 조금씩 찾아오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당시 나주혁신도시는 이전기관들이 내려온 지 얼마 되지 않은 시기여서, 사람들이 많지 않은 상태였다. 어떤 때는 하루 종일 스페이스코웍 전남혁신점 근처에서 지나가는 사람을 한 명도 보지 못했던 경우도 있었다.
이때부터 고객, 상품의 완성도, 마케팅에 더욱 집중하고 경험치를 쌓았던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2016년에 3개 지점을 오픈하며 공간 구성과 초기 팀빌딩에 집중했다. 그리고 2017년에는 3개 지점의 매출 향상과 지속 가능성에 집중했다. 내가 나주에서 시도했던 것들은 다음과 같다.
24시간 사무실과 공용 라운지 불을 켜놓았다. 불이 꺼진 상가가 많았던 시기라 우리의 실내 공간과 배너를 보게 하기 위해서 불을 켜놓았다.
입주, 대관 상담 한 건마다 고객의 Pain point가 무엇인지 파악하기 위해 질문을 많이 하고 경청했다.
상담하고 간 고객이 요청한 견적은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회신했다.
카쉐어링 1위 업체인 쏘카에 제휴 연락을 해서 스페이스코웍 전남혁신점 지하에 쏘카존을 설치했다. 제휴 마케팅 실전을 경험하며 학습했다.
공간 공유 플랫폼인 스페이스클라우드팀이 시행했던 네이버 카페 모임공간 지원사업, 스페이스코웍 전남혁신점 공간 등록, 스페이스클라우드 공간 촬영 이벤트 등 제휴 마케팅을 강화했다.
우리 쏘카존을 소개하는 문구에 쏘카를 빌리러 오거나 반납 시 스페이스코웍 전남혁신점 라운지 방문 시 라운지 사용과 커피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작성했다. 그 결과 교육 전문회사인 (주)캐럿글로벌이 입주했고, 4년째 장기고객으로 함께 하고 있다.
대관으로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일일이 명함을 전달하며 스페이스코웍에 대해 소개했다.
나주 혁신도시 내 주요 지정게시대에 스페이스코웍 공간 상품 홍보 현수막을 게재했다. 그 결과, 국내 최대 태양광 IT 플랫폼인 (주)해줌 입주 유치하고 3년째 장기 고객으로 함께 하고 있다.
입주사들과 런치 데이를 진행하며 근황을 나누고, 스페이스코웍이 하고 있는 일을 소개했다. 2017년 연말 입주사였던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팅 회사인 탭더모멘텀의 빛가람 데모데이 행사에 참여했었다.
입주사 인터뷰를 스페이스코웍 네이버 블로그에 포스팅하고, 뉴스레터를 통해 홍보를 지원했다.
공간 관리(상품)를 최대한 쾌적하게 했다.
대관 고객의 요청사항은 최대한 들어주며 성공적으로 행사가 마무리될 수 있게 지원했다.(현수막 부착, 책상 의자 배치 수정, 견적서/거래명세서 등 각종 행정서류, 다과 및 음료 구매, 사진 촬영, 사전 자료 수령 및 보관 등)
네이버, 다음 포털사이트에 검색 최적화를 하기 위해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포스팅과 온라인 커뮤니티 마케팅을 힘썼다.
마케팅을 배워본 적도, 해본 적도 없는 나는 팀원들과 함께 현장에서 답을 찾기 위해 집중하고 구슬땀을 흘렸다. 우리 상품을 구매했던 고객들은 첫 구매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재방문과 재구매를 하기 시작했다. 하루에 한 명도 만나지 못했던 나주혁신도시는 어느 순간, 스페이스코웍 전남혁신점에는 가득했다.
그렇게 비즈니스에서 생존은 선택 조건이 아니라 필수조건임을 현장에서 답을 찾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