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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닥터뤼 May 08. 2023

누구 옆에 있나요?

풍선과 접시 


풍선 가운데로 접시를 떨어뜨리는 장면을 슬로우로 찍은 영상이

유튜브에서 조회수가 그야말로 '대박'이다.

접시가 깨지며 부서진 파편들이 뻗쳐 나가며 풍선을 차례로 팡.팡 터뜨린다.

 






https://youtube.com/shorts/-yUTsZz8WQw?feature=share



평온한 풍선은 가만히 있지만,

깨지는 접시 옆에 있는 죄로, 물리적으로 튕기는 그 파편들에 다 터지네..



나는 최근 겪은 내 인간관계가 떠올랐다. 

어떤 한 분의 힘든 선택으로 인하여, 주변 사람들 마음이 깨지고.. 관계가 산산조각 나는 경험.

그분은 스스로도 깨지는 선택을 했지만.

그 충격파는 오롯이 주변으로 흡수되었다. 

가장 가까웠던 사람들 순서로.. 많이 다쳤다.

알지도 못하지만, 건너 알거나, 같은 공간에서 스쳤다는 이유로 

같이 상처받을 수밖에 없었고... 저 영상처럼 깨지고, 터지고.. 

 


나는 풍선인지, 아니면 누군가에겐 접시가 아니었는지 되새겨 본다.

접시라도,

부드럽고 깨지지 않는 환경에 내던져졌다면 통. 통 튀지 않았을까~?

 

나는 이제 올바른 선택을 할 거야.

부드럽고 안전한 그런 곳. 그런 사람들과, 그런 중력에 있어야겠다.


주변 환경, 인간관계, 잘 선택해서

괜히.

깨지지 말고,

터지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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