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선과 접시
풍선 가운데로 접시를 떨어뜨리는 장면을 슬로우로 찍은 영상이
유튜브에서 조회수가 그야말로 '대박'이다.
접시가 깨지며 부서진 파편들이 뻗쳐 나가며 풍선을 차례로 팡.팡 터뜨린다.
https://youtube.com/shorts/-yUTsZz8WQw?feature=share
평온한 풍선은 가만히 있지만,
깨지는 접시 옆에 있는 죄로, 물리적으로 튕기는 그 파편들에 다 터지네..
나는 최근 겪은 내 인간관계가 떠올랐다.
어떤 한 분의 힘든 선택으로 인하여, 주변 사람들 마음이 깨지고.. 관계가 산산조각 나는 경험.
그분은 스스로도 깨지는 선택을 했지만.
그 충격파는 오롯이 주변으로 흡수되었다.
가장 가까웠던 사람들 순서로.. 많이 다쳤다.
알지도 못하지만, 건너 알거나, 같은 공간에서 스쳤다는 이유로
같이 상처받을 수밖에 없었고... 저 영상처럼 깨지고, 터지고..
나는 풍선인지, 아니면 누군가에겐 접시가 아니었는지 되새겨 본다.
접시라도,
부드럽고 깨지지 않는 환경에 내던져졌다면 통. 통 튀지 않았을까~?
나는 이제 올바른 선택을 할 거야.
부드럽고 안전한 그런 곳. 그런 사람들과, 그런 중력에 있어야겠다.
주변 환경, 인간관계, 잘 선택해서
괜히.
깨지지 말고,
터지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