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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닥터뤼 May 07. 2023

올바른 선택을 하는 방법

보기 좋은 떡이 항상 좋은 떡일지에 대한 고찰

옥수수 언니랑 이야기하다가 얻은 지혜를 기록해 본다.

언니 왈, 우리는 우리 생각과 눈에 좋아 보이는 것을 선택할 때가 많지만,

그 선택이 항상 옳은 선택은 아닐 수도 있다는 이야기였다.


성경에서 한 예를 들어본다.


아브람과 친척사이인 롯의 재산이 점점 불어나자 아브람은 서로 싸울 것을 방지하고자 롯에게

먼저 살 땅을 고르라고 권한다. '네가 좌 하면 나는 우하고 네가 우하면 나는 좌 하리라' 하며

땅을 고를 선택권을 롯에게 준다.


그러자 롯의 선택은 다음과 같다.


이에 롯이 눈을 들어 요단 지역을 바라본즉 소알까지 온 땅에 물이 넉넉하니 여호와께서 소돔과 고모라를 멸하시기 전이었으므로 여호와의 동산 같고 애굽 땅과 같았더라.

그러므로 롯이 요단 온 지역을 택하고 동으로 옮기니 그들이 서로 떠난지라.

Lot looked up and saw that the whole plain of the Jordan was well watered, like the garden of the LORD, like the land of Egypt, toward Zoar. (This was before the LORD destroyed Sodom and Gomorrah. So Lot chose for himself the whole plain of the Jordan and set out toward the east. The two men parted company.

창세기 13:10-11


롯은 물이 넉넉하고, 에덴땅 처럼 좋아 보이는곳을 택하여 떠난다.

누구라도, 그런 선택을 할 것이다.


그러나 그 땅은, 오래가지 못해 멸망하게 되고,

롯은 천사들의 도움으로 겨우 탈출한다.


아브람은 이와 다르게, 여기어때요 저기 어때요

묻지 않고 가만히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다. 그리고

왜요? 언제요? 묻지 않고

바로 텐트를 옮겨 여호와께 제단을 쌓고,

이후 크게 크게 복을 받는다.


성경에 이렇게 겉보기는 좋은 것에 대한 예시가 또 있다.


여자가 그 나무를 본즉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기도 한 나무인지라 여자가 그 열매를 따먹고 자기와 함께 있는 남편에게도 주매 그도 먹은지라

When the woman saw that the fruit of the tree was good for food and pleasing to the eye, and also desirable for gaining wisdom, she took some and ate it. She also gave some to her husband, who was with her, and he ate it.

창세기 3:6


한눈에 좋아 보이는 것..

선악과는 보암직하고 탐스러웠다고 한다.

우리는 인생에 이런 선악과를 조심해야 한다.

겉보기에 번지르르한 것. 을 조심해야 한다.

근데 그게 어디 쉽나.

요즘은 식당하나를 골라도 인스타에서 예쁘게 나오는 곳을 더 가게 되고,

사람을 소개받더라도, 실물이야 어떻든

일단 프사가 예쁘고 잘생기고 좋은 스펙에 좋은 차 끌고 부자 같으면 인기가 많지 않던가.


그 반대편에


하나님이 이끄시는 곳은 '광야'..

'눈에 당장 보이지 않음'

'불가능해 보임'

당장 눈앞에 보이진 않지만 믿음을 가지고 기다려야만 하는 곳.


내 개인의 인생을 돌이켜보면,

약간 생각 없이?, 욕심 없이.. 뭐랄까. 힘 빼고 했던 일들. 그다지 멋져 보이진 않지만

진짜 그냥 상황이 주어지는 대로 했던 일들. 은

결과가 좋았다.

예를 들면.

아-무-도 모르는 미국 깡시골로 유학을 가게 된 일도 그렇고

모두가 기피하던 석사 연구실에 지원한 것도

처음 아르바이트로 일산 이름 없는 영어유치원에서 일한 것도

아무런 따짐 없이 만나 친구를 사귄 것도.

아무도 모르는 새 기적의 가지가 뻗고 뻗어 내 인생의 풍요를 가져다준 복이 되었고


반대로, 내가 눈에 뭐가 씐 듯이 신나고 좋아서 고른 것들. 즉.

남들 보기에 좋아 보일 것 같아서, (자랑하고 싶어서)

드러나는 모습에 중점을 두고 진행한 일들은

연애도 그랬고,

사업도 그랬고.

결국, 번지르한 외관에 비해 코어가 없으니 늘 와르르 무너지고 말았다.


그래서 오늘의 고찰.


어떤 선택을 할 때엔 일단 조바심을 갖지 말고,

눈에 화려하고 멋져보인다고 덥썩 물것이 아니라,

기도로 간구한 후에

믿음으로 기다려보아야겠다.

처음엔 초라해 보이고 보잘것없어 보이는 답지가 온다고 할지라도,

주님의 이끄심 안에 머무르면

세상이 놀랄만한 멋진 기적으로 바뀔 수 있으니까~.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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