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바꾸는 황금 명언 3일 차

토마스 소웰

by 채널김
예의와 타인에 대한 배려는
푼돈을 투자해 목돈으로 돌려받는 것이다.
-토마스 소웰-



세상에서 가장 수익률이 좋은 투자는 뭘까?

부동산? 주식? 비트코인?

물론 모두 좋은 투자는 맞다. 하지만 내 인생을 통틀어 가장 좋은 투자는 따로 있다.

바로 예의다.

이게 무슨 투자냐고 할지 모르겠지만, 잘 생각해 보면 이만한 가성비 투자가 없다.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는 데 드는 비용은 0원이다. 뒤에 오는 사람을 위해 문을 잠깐 잡아주는 것은 3초면 된다. 원금이 이렇게 적게 들지만 나중에 나에게 돌아오는 것은 어마어마하다.




예의는 푼돈이 아니다

살다 보니 예의라는 것을 가볍게 여기는 사람이 많다. 나 또한 예의라는 것을 생각 안 하고 살던 시절도 있었다. 이게 다 무슨 의미가 있나?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식당을 나서면서 "잘 먹었습니다".

전화를 마치며 마지막으로 "감사합니다".

회의를 마치며 "수고하셨습니다".

이런 말들이 쌓이면 뭐가 달라지긴 할까? 아주 많이 달라진다. 비록 한 마디라 할지라도 말이다.


주식 투자를 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복리라는 개념이 있다. 원금에 이자가 붙고, 또 그 이자에 이자가 붙는 구조다. 처음엔 효과가 미미하다. 만약 100만 원에 연 10%를 붙이면 10만 원 밖에 안된다. 하지만 10년이 지나면 원금이 두 배를 넘고, 30년이 지나면 17배가 된다. 이것을 사람들은 복리의 마법이라고 한다.


예의도 이렇게 작동된다.

오늘 당신이 누군가에게 건넨 작은 배려는 그 사람의 기억에 저장된다. 그 사람이 훗날 또 다른 누군가에게 어떤 말을 할 때 당신을 떠올릴 수 있다. 단순히 떠오르는 게 다가 아니다. 이 배려는 돌고 돌아 이자에 이자가 붙으면서 당신에게 반드시 돌아오게 되어있다.


가장 큰 자산, 평판

일을 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뭘까?

기술과 실력, 아주 중요하다. 일을 잘하는 사람은 많지만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사람은 바로 '예의 바른 사람'이다. 기술은 낡고 트렌드는 빠르게 바뀌지만 평판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 법이다.


이 평판이란 게 재미있다.

예를 하나 들어보자. 당신은 일을 잘하지는 못하지만 꼼꼼하고 성실하다.

언제나 사람들에게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한다. 항상 먼저 인사하며 눈도장을 찍는다. 약속은 꼭 지키려고 노력한다.

시간이 지나니 어느 순간 회사에 당신이 모르는 사람들까지 당신을 알고 있다. 그것도 꽤 괜찮다는 사람으로 인식되어서 말이다. 처음 마주하는 팀의 사람들도 당신을 호의적으로 보니 일이 순조롭다. 단지 감사의 인사와 좋은 태도로 일관했을 뿐인데 신뢰가 되는 평판이 쌓인 것이다.


반대로 일을 아무리 잘해도 "그 사람 좀 그렇지 않아?"라는 말이 나오는 사람이 있다. 어려운 일도 척척 해내는 사람이지만 그의 태도는 주변 사람을 불편하게 한다. 말 한마디, 행동 하나 때문에 기회의 문이 닫히는 사람이 되어 버린다. 예의라는 것은 당신이 없는 자리에서도 당신을 대변하고 있다.


관계를 복리로 키우는 방식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장부가 있다.

스티븐 코비는 '감정 은행 계좌'라는 개념을 설명했다.

배려를 건넬 때마다 잔액이 쌓이고, 실망스러운 행동이나 무례가 생길 때마다 잔액이 줄어든다는 비유이다. 잔고가 넉넉한 관계는 웬만한 충격에도 흔들리지 않는다. 반대로 잔액이 바닥인 관계는 사소한 것에도 쉽게 금이 간다.


예를 들어 평소에 팀원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공을 나눌 줄 알고, 힘든 날엔 커피 한 잔을 건네던 팀장이 있다. 어느 날 실수로 팀 전체에 메일을 잘못 보내 작은 소동이 생겼다. 팀원들의 반응은 "뭐, 그럴 수도 있죠" 하고 넘어가게 된다. 잔액이 많이 있으니까.


반면 항상 말투가 거칠고, 성과는 혼자 챙기고, 인사도 잘 안 하는 팀장이 같은 실수를 했다. 팀원들은 어떻게 반응할까? 그 실수 하나가 '역시 그렇지', '잘 됐네'라는 반응을 끌어낸다. 잔액이 없으니 아주 작은 인출에도 관계가 마이너스가 된다.


이런 일들은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예의와 배려는 예금이라고 생각하자. 티가 안 나더라도 조금씩, 꾸준히 쌓아두자. 정말 필요한 한 순간에 그 잔액이 목돈이 되어 당신에게 힘이 될 것이다.


배려는 약자만 하는 게 아니다

가끔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예의 바르게 행동하면 만만하게 본다'

'배려를 많이 하면 손해다'

'호의를 베풀면 호구된다'

슬프게도 일부는 맞는 말이다. 나의 배려가 착취당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것은 예의의 문제가 아닌 판단의 문제다. 누구에게, 어떤 상황에서, 어떤 배려를 건네는지를 판단하는 것이다. 예의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니다.


진짜 강한 사람들의 공통점이 있다. 지위와 무관하게 예의가 바르다. 신입 직원이던, 식당 아르바이트생이던 그 누구에게나 말이다. 위로만 예의 바른 사람은 처세가 좋지만, 모두에게 예의 바른 사람은 인격이 좋은 것이다. 그 사람들은 그 차이를 정확하게 알고 있다.


그럼에도 주변엔 무례한 사람들이 종종 있다. 나의 배려를 당연시 여기는 사람도 있다. 그렇다면 같이 무례해지기 보다 이렇게 생각하자. 그 사람들의 감정 은행 잔고는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고.


예의 바름이 약함은 아니다. 자신이 충분히 괜찮기 때문에 굳이 남을 깎아내거나 함부로 대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이것은 가장 확실한 자신감의 표현이다.


오늘부터 당장 투자하자

투자하는 건 어렵지 않다.

배려를 하는 게 항상 지는 것 같고, 내가 하는 만큼 돌아오지 않는 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혹은 내가 이만큼 배려를 했는데 상대방은 나를 너무 무시하는 것 같기도 하다.


그래도 밑져야 본전이니 조금만이라도 실천해 보자.

아침에 버스를 탈 때 기사님께 인사를 해보자. 지나가는 동료들에게 가벼운 인사를 건네어보자. 비용은 들지 않는다. 나의 마음만 있으면 된다.


나의 이런 작은 행동 하나가 쌓이면, 언제가 됐든 어떤 형태로든 반드시 돌아온다.

예의와 배려는 손해 보는 행동이 아니다. 세상에서 가장 낮은 원금으로, 가장 오래가는 투자다. 이 투자의 복리는 당신이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자란다. 당신이 필요한 그 어느 순간에 반드시 나타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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