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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녹 Dec 23. 2021

열심히 씨앗을 뿌리면 알게 되는 것들

(feat. 하고 싶은 것 너무 많아...)

돌이켜보면 2021년은 유난히 많은 씨앗을 뿌린 한 해였다.

 

1년 전 내가 알지 못했던 새로운 세상이 온라인에 존재함을 깨달았다. 생각이 확장되는 경험이었다. 단순 취미로 SNS를 남기는 것이 아닌, 전략적으로 SNS를 활용해 자신을 브랜딩하고 돈을 버는 사람들. 나 또한 타인을 위한 블로그를 운영해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실천으로 옮긴 지 약 1년이 되었다.


그동안 참 많은 변화가 생겼다.

오랜 시간 이런저런 기록들로 운영했던 블로그에 색깔을 입히고 정보를 나누었다. 내가 알려줄 수 있는 가장 밀접한 정보 '블로그 운영법'을 공유했고, 그 정보에 반응하는 사람들이 모였다. 그로부터 이어진 블로그 강의와 외부 강연, 컨설팅, 전자책 출간까지.. 블로그 하나로 이어진 시도들이었다.


전자책 출간의 경험을 친구들과 이야기하다가 "우리 전자책 프로젝트해볼까?" 해서 바로 전자책 프로젝트를 기획해 모집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또 여러 명의 사람이 모여 전자책 출간에 성공했다.


블로그에 글을 쌓는 동안 내가 가진 콘텐츠도 늘어났을 뿐만 아니라 글쓰기의 양질 전환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탄력을 이어받아 브런치 작가에 도전,  번에 합격되는 기쁨까지 맛볼  있었다.

혼자 하는 것이 어려울 땐 함께하는 것이 최고의 묘약. 글쓰기가 쳐지는 기분이 들어 즉흥적으로 한 달 글쓰기 모임 <글로 모임>을 만들었고, 어느덧 3기를 모집하고 있다.


이밖에도 여가 플랫폼 '프립'에서 진행하는 <피카타임> 호스트로 참여해 온라인에서 만난 사람들과 자기 발견을 위한 대화를 나눴다.




열심히 씨앗을 뿌리면 알게 되는 것들



정말 다채로웠던 2021년을 보니, '열심히 씨앗을 뿌렸구나' 싶다.

열심히 씨앗을 뿌린다는 것은 작게 시작해보며 가능성을 찾는 것. 이 씨앗이 싹틀 수 있는지, 이 싹은 어떤 모습으로 성장하는지, 언제 물을 줘야 하며 얼마나 물을 줘야 하는지를 깨닫는 과정들이었다.


그 과정 속 가능성을 확인하고, 가져가야 할 것들과 버려야 할 것들을 파악함과 동시에 나는 어떤 게 잘 맞고 잘 맞지 않는 사람인지 알 수 있었다.


내가 고른 씨앗들 중 물을 듬뿍 주어야겠다고 생각한 것들이 무럭무럭 자라날 다음이 기대된다.

그 씨앗이 어떤 열매를 가져다 줄지는 아무도 모른다. 좋든 나쁘든 나에게 깨달음을 준다는 것, 그리고 새로운 기회 즉, 열매를 가져다준다는 것 하나는 확실히 알게 되었다.


그리고 나는 앞으로도 계속 씨앗을 뿌릴 것이다.

지금 어딘가 시작의 두려움을 갖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작은 씨앗을 싹 틔운다는 생각으로 작게 여러 가지 시도들을 해보며 발견하는 과정을 해보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


내가 어떤 스타일의 농부가 될지, 해보지 않으면 정말로, 결코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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