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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안 XianAn 스님 Mar 14. 2024

봉은사에서 봄 산책 (Feat. 선명상반 친구들)

봄이 왔어요. 꽃이 피고 새가 노래합니다.

화요일, 수요일 선명상 교실 하느라고 힘들었을거라면서 봉사자분들이 점심을 멋지게 차려줬습니다.

특히 참나물로 부침개를 해주셨는데, 밀가루 거의 없이 나물이 많이 들어 있어서 푸릇프릇 맛있었어요.

그리고 낫또를 곁들인 메밀국수~ 일본에 거주 경험이 있는 우리 보라선원의 셰프 무경씨가 플레이팅도 너무나 멋지게 해줬습니다. 정성이 마구 느껴지는 식사...

오늘은 봄날씨라고 봉은사에 나들이를 나갔습니다. 마침 청주에서 올라온 현공스님도 함께 봉은사로 고고~

정혜윤 요가쌤, 화준이, 민정이, 화수 등 젊은 친구들이 다들 나와줬어요.

승윤이도 와서 같이 합류~ 봉은사에서 경치 제일 좋은 돌 위에 올라가서 사진도 찍고, 다같이 명상길 산책도 즐겨봅니다.

아침에 싸늘해서 한겹 더 입었더니 꽤 더웠어요. 날씨가 참 따뜻한 날입니다.

그러고는 연희다원에 앉으니 경민이, 봉석이도 와서 합류했어요... 꽤 많이 모였네요. 다음에는 등산도 가봐야겠습니다. 어찌하다보니 결가부좌 오래앉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연희다원은 예전부터 추억이 많아서 그런지 다리는 아프고 너무 힘들었지만 즐거운 하루가 되버렸어요.


어떤 사람은 1시간, 어떤 사람은 2시간, 그리고 몇 명은 3시간을 버텨냈습니다. 그리고 나서 엄청나게 평화로운 기운이 우리를 감싸주었어요. 너무 좋았습니다. 이제 겨울이 끝났으니 가끔 이렇게 모여보아야 겠어요.

결가부좌의 아픔을 견디느라 다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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