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주 토요일은 "산행과 선명상" 모임을 가졌습니다. 새로운 사람들이 엄청 많이 나타나서 놀랐어요. 온라인에 같이 가자고 올렸는데 30명이나 모였고, 그중에는 영화스님 제자들도 꽤 있었습니다.
사실 토요일 아침부터 점심 먹을 때까지 장마비가 오듯이 비가 쏟아져서, 점심식사 후 취소공지를 보내려고 했어요. 그런데 코델리아가 들어오면서 스님! 비가 그쳤어요. 심지어 바닥이 뽀송거려요~ 그래서 다같이 출동.
출발 전 그룹사진 찰칵.
평지같은 공원인데 나무 크기나 여러 면에서 장엄합니다. 정말 나무도 크고, 미국 공원이 좋은 점은 인공적으로 손보는 것은 최소한으로 그냥 둔다는거에요. 숲이 너무나 멋졌어요.
아이들도 많이 왔습니다. 불교나 명상에 관심있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냥 하이킹 하러 왔나? 그랬는데 참여한 사람들이 진짜로 진지했습니다.
산행 중간에 멈춰서 공터에 앉아 명상에 관해서 질문과 답변을 받고, 설명도 해주고, 다같이 20분 정도 명상했습니다. 물론 바람이 좀 불어서 오래할 수는 없었지만 다들 아주 진자하였고, 질문도 많았습니다. 한 두명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매일 명상한다고 말했어요.
하이킹의 하이라이트는 샌프란시스코 전체가 다 보이는 멋진 사진스팟!
지나가던 사람들에게 사진 찍어달라고 부탁해서 단체사진도...
다음 주는 만불사리전시회가 있어서 동네 공원에서 모이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