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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안 XianAn 스님 May 22. 2021

코로나로 황폐한 마음, 참선으로 치유하세요.

무료 참선 프로그램에 초대합니다.

지난 4월 코로나 시설 격리 14일을 경험하면서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이들과 소통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행히 그동안 배우고 수련한 참선 덕택에 오히려 14일의 시설 격리 기간을 매우 생산적이고 효율적으로 보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기간 동안 같은 건물에서 머물렀던 다른 여러 사람들의 불만과 스트레스를 직접적 그리고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장기간에 걸쳐 불안, 우울, 화 등의 감정이 쌓이고 쌓인 탓으로 우리의 마음은 예민해졌습니다. 코로나보다도 이런 우리들의 예민하고 불안한 마음이 사회에 더 많은 손실과 손상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사람들은 서로 헐뜯고, 시비를 따지고, 사회는 더욱 극도로 분열되기 시작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다른 의견을 가진 자들이 잘못됐다고 비방하는데 아주 좋은 구실이 되었습니다. 화를 막 표출하면서 정당하다고 느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코로나에 대한 공포심은 수많은 부정적인 감정이 되어 사람들 사이에서 독처럼 퍼져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우리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을 잘 씻는 등 방역을 위한 노력은 매우 중요합니다. 공포와 불확실성, 불안, 화, 스트레스 등으로 우리의 마음은 점점 황폐해지는 이때 우리의 에너지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돌려서 참선을 배워봅시다. 그래서 황폐해지는 우리의 마음이 더 이상 감정에 휘둘리지 않도록 수련해보면 어떨까요?


예부터 전해지는 명상과 참선 자세 중 으뜸인 결가부좌 (길상좌)로 앉아보세요. 그게 불가능하다면 일단 반가부좌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왼발을 먼저 오른쪽 허벅지 위에 올리고, 그 후 오른발을 왼쪽 허벅지 위로 덮습니다.


그리고 마음을 단전에 모읍니다. 처음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수 있지만 계속 마음을 배꼽 뒤쪽에 모아 보세요.


호흡은 바꾸지 마세요. 다리가 좀 뜨거나 허리가 완전히 곧지 않더라도 너무 신경 쓰지 마세요. 계속 앉으면 다 바로 잡힐 것입니다.


눈은 감거나 삼분의 일만 뜹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감고 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아파도 다리를 풀지 않고 더 오래 견디는 것입니다. 한국 사람들은 정말 결가부좌를 잘합니다. 혼자서는 힘들지만 계속 노력하면 모두 잘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 시대이니 보산사에서도 비대면 온라인 참선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 위산사의 영화 스님의 제자인 현지 스님, 미국에서 출가하여 한국으로 돌아온 현안 스님, 보산사에서 함께 수행 정진 중인 서주 스님이 함께 지도하고 있습니다.


이 수업은 줌을 통해 실시간 화상회의 시스템을 하고 있습니다. 자세에 대한 질문과 어려움이 있으면 화상회의를 통해 바로잡아 드리고, 수행하면서 오는 문제가 있을 때 물어보실 수 있습니다.


참여자는 컴퓨터, 태블릿, 핸드폰 등으로 실시간 접속하여 배울 수 있습니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이며, 명상이나 참선을 접해보지 못하신 초심자부터 수십 년 이상 수련한 명상 지도자, 출가자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처음 오신 분들에게는 명상이나 참선의 바른 앉는 자세부터 다양한 참선법을 배울 수 있으며, 언제든지 자유롭게 수행에 대한 질문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영화 선사의 참선 법문(영어)을 같이 들으면서 현안 스님이 통역해 드리고, 이에 대해서 자신의 수행 경험, 의문점 등을 함께 의논해 봅니다.


1. 참선 워크숍 목요일 오전 10시 - 11시 & 오후 6시 30분 - 7시 30분

(둘 중 하나 또는 둘 모두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2. 참선 법문 - 평일 저녁 월-목 오후 7시 45분 - 8시 45분

l 누구나 참여 가능

l 무료 공개강좌

참여 신청; 이메일 또는 문자로 신청 (chanpureland@gmail.com / 010-9262-8441)


본인의 이름 (또는 법명), 이메일 (또는 전화번호), 참여 동기, 참선/수행 경험(없으면 없음으로 쓰면 됩니다), 수행을 통해 얻고 싶은 점 등을 간단히 보내주세요. 접수 후 줌으로 참가하는 방법을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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