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음칠은 보문품을 독송하고 관세음보살의 명호를 염불하는 집중 수행 기간
선화상인 宣化上人
선화상인 (1918-1995) 헤이롱장성 우챵시(五常市) 라린(拉林・원래 길림쌍성에 속했던) 사람으로 출가 전 백씨(姓白)였다. 선종 위앙종 제9대 조사. 선화상인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만불성성을 세웠으며 서방 세계에 불교를 전한 선구자 중 한명이다. 미국 서부에 불교를 전하는데 큰 공헌을 하였으며 대만에도 많은 신도가 있다.
우리는 늘 염불해야합니다, 늘 보살의 이름을 염해야 합니다. 사실 수행자는 늘 타칠(打七・일종의 집중 수행)을 하지만, 태만하기 쉽기 때문에 따로 시간을 내서 모두가 같이 모여 관음칠을 거행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기한을 정하여 증득하는 것(克期取證・극기취증)이라 합니다. 7일 안에 밖의 일들은 내려놓고, 일념으로 하나의 다른 생각도 없이(一念不生), 전심하여 뜻에 집중해(專心致志) 관세음보살의 명호를 계속 염하는 것이지요. 관세음보살을 염하면 삿된 앎(邪知)과 삿된 견해(邪見)로부터 멀어질 수 있고 바른 앎(正知)과 바른 견해(正見)를 증장시킬 수 있습니다. 관세음보살을 염할때는 평화로운 마음과 온화한 기(氣)로, 정신을 집중하여 염해야 합니다. 시합하듯이 경쟁하지 말아야 합니다. 시합과 경쟁은 세속 사람들의 일입니다.
수행자는 세속에서 무쟁(無爭)하며, 누구와도 비교하지 않고 누구와도 싸우지 않습니다. 모두 함께 노력하는 것입니다. 누군가가 노력하는 것과 나 자신이 노력하는 것 모두 좋은 일입니다. 이런 생각이 있다면 1등을 하려는 그런 마음은 없을 것입니다. 수행할때 편한 것만 찾고 어려움을 싫어해서는 안됩니다. 매 시간 매 분 매 초 정진해야할 것이며, 약간 정진하면 약간의 감응이 있을 것이고, 충분히 정진하면 충분한 감응이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관세음보살을 염하는 마음이 진실한지 관세음보살께서 허공에서 아주 명확하게 보고 계십니다. 누군가 진심으로 염한다면 그는 누군가는 관세음보살의 가피(加被)를 받아, 지혜가 열리고, 선근이 증장되고 모든 악을 소멸하며 삼장을 면할 것입니다. 업장과 업보, 번뇌장이 모두 사라지며 일체의 악업이 멸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관세음보살을 염할때는 정성스러운 마음으로 진심으로 염해야 합니다. 성심을 다하여 염하는 자가 이익을 얻을 것입니다. 마음이 진실하지 않으면 절대 감응을 얻을 수 없습니다.
관음칠을 하면서 어떤 사람은 진심으로 관세음보살을 염하고 어떤 사람은 그냥 거기 껴있을 뿐 마음이 진실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 염하는 것을 보고 자기도 염하고, 다른 사람이 걷는걸 보고 자기도 걷습니다. 다른 사람이 앉은걸 보고 자기도 앉지만 시종 진심(真心은 망상妄想이 없다는 것)을 일으키지 못하고 염을 합니다. 관세음보살을 염할때는 탐하는 마음(贪的心), 구하는 마음(求的心)이 없습니다. 이것이 바로 진심입니다. 싸우지 않고(不争), 탐하지 않고(不貪), 구하지 않고(不求), 이기적이지 않으며(不自私), 자신의 이익을 구하지 않는 것(不自利)이 모두 진심에 속합니다. 마음이 이토록 노력하고 진실하다면, 일체의 업장이 소멸됩니다. 마음이 진실하지 않으면 업장은 늘 당신과 함께 할 것입니다. 따라서 관음칠을 할 때에는 "한 마디 덜하고, 관세음보살을 더 염하는 것(少說一句話,多念一聲觀世音菩薩)"이 가장 좋습니다. 소위 "생각을 타파하여, 너의 법신을 살게하라(打得念頭死,許汝法身活)"는 말입니다.
수행자는 생사를 위해, 중생 구제를 위해 도를 닦습니다. 감응을 얻기 위해 도를 닦는 것이 아닙니다. 소위 “옷을 생각하면 옷이 생기고, 음식을 생각하면 음식이 생기는(思衣衣至, 思食食至)” 갖고 싶으면 바로 생기는 이런 것은 천인(天人)의 경계로 하늘의 복(天福)이 다하면 바로 윤회의 고를 받아야 합니다. 도를 닦는 사람이라면 궁극적인 해탈의 법을 닦아 삼계에서 벗어나 분단생사(*分段生死)를 끝내버려야 할 것입니다.
관음칠을 하다 (타관음칠)
"타칠(打七・Daqi)는 불가에서 수행 정진하는 일종의 의례로 수행 방법의 차이에 따라 다른 이름과 의미를 갖습니다. 예를 들어, 선종의 참선 방법으로 '타칠'을 하게 되면 "선칠"이라 하고, 정토종의 염불 법문으로 타칠하게되면 "불칠"입니다. 그 외에 관음보살의 성호를 염하는 것을 전문으로 하는 "관음칠", 능엄주, 대비주를 주로 하는 "능엄칠", "대비칠" 등, 모두 수행의 법문에 따라 이름을 짓습니다. 따라서 이름 그대로 "선칠"은 당연 선종의 방법으로 타칠하는 것입니다. 선종의 방법도 또 많은데, 가장 보편적인 것은 “참화두(参話頭・화두를 참구)"로, 진행 방식은 선당(禅堂)에서 정좌(静坐)하고 향을 피워(跑香・포향) 신심을 조화롭게하는 방법으로 (자신을) 개발하여 자성을 깨치는 목적에 달하기 위함입니다.
왜 "타육", "타팔" 도 아니고 "타칠"일까요? 두가지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첫째, 타칠은 우리의 제7식인 말나식(末那識)을 타파하기 위함입니다. 제7말나식은 윤회의 원흉으로 현재의 허망한 몸과 마음을 자아라 여기고 집착하기 때문에 이 삼계의 감옥에서 떠날 생각은 하지 않고 마음 편히여깁니다. 그래서 수행은 즉 이 제7식을 타파하여 해탈에 이르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타칠을 "타칠식(打七識)"이라고도 하는 것입니다. 둘째, 타칠은 일반적으로 칠일 동안 하는데 "칠"이라는 숫자가 불가에서 그리고 중국인이 통상 사용하는 수량 단위이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타칠을 한번만 하는 것이 아니라 고대 대사원(叢林・총림)에서는 연속으로 타칠을 일곱번, 여덟번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