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넓은 법당을 위해서... 재가인들 휴게실도 준비 중
작년 8월 말즈음 보라선원에 와서 몇 달 지나지 않아서 2층까지 공간을 넓혔지만, 그동안 계속 명상하고, 불교를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이 조금씩 늘어났습니다. 이제 현지 스님이 청주에서 올라오셔서 "대비참"을 하거나 다른 특별 법회가 있는 날이면 5층 법당은 공간이 부족합니다.
9월에 미국에서 영화 스님이 오셨을 때, 5층 법당 기운이 많이 좋아졌다면서, 명상하는 학생들과 수행자들이 보라선원에 더 편하게 오고, 수월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이번 겨울에 5층 부엌을 없애고, 재가자들이 와서 수행하고, 쉬고, 잠자고 갈 수 있게 차담실/휴게실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공사를 하다보니 사람들이 좋은 아이디어를 내놓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작게 시작한 공사가 큰 공사가 되버렸습니다. 5층에 있던 차실과 부엌까지 벽을 모두 없애고, 법당을 넓히기로 한 것입니다.
이번 겨울 공사가 끝나면 이제 5층 법당에 더 많은 사람들이 와서 함께 예불하고, 염불하고, 정토법회, 대비참, 관음법 등 더 다양한 수행을 함께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동안 공간이 부족해서 적극적으로 사람들에게 올 수 있도록 이야기를 못했는데, 이제 이렇게 함께 할 수행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니 기쁜 일입니다!
한겨울에 법당에 있으면 단열이 부실해서 민머리로 바람이 느껴지곤 했습니다. 이번에 한쪽벽에 단열을 보강합니다. 여러분이 겨울에도 와서 새벽부터 밤까지 아무때나 명상할 수 있게 될거에요!
5층 차실 기억하시나요? 차실을 없앴습니다. 여기도 모두 다 법당이 될거에요. 대신 부엌에 있던 자리에 다각실/휴게실이 생길거에요.
부엌이 없어집니다. 창고도 없어집니다. 모두다 법당이 될거에요.
다만 부엌 중 안쪽 일부가 재가인들이 쉴 수 있는 휴게 공간이 됩니다. 그 안에 차실을 만듭니다.
제가 쓰던 방은 크기를 줄일거에요. 벽을 뜯어보니 창문이 꽤 커서 다각실에도 채광이 잘 되게끔하려고 합니다.
샤워할 수 있는 쬐금한 방이 있었는데, 그쪽으로 세탁실도 옮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