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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화 상인의 십법계는 마음의 일념을 떠나지 않는다.

선화 상인의 "십법계불이일념심 十法界不离一念心": 대승불교와 윤회

by 현안 XianAn 스님

선화 상인의 법문집, 불경강설집 등이 영어로 많이 출판되어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능엄경 강설, 법화경 강설, 서방극락이 그대의 집 등 몇 가지 책이 번역되어 나왔지만, 선화 상인의 가르침이 방대하기 때문에 한글로 되어 있는 건 아주 소량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제가 읽었던 그의 영어책 중에 가장 기억에 많이 남았던 게 바로 이 십법계입니다. 그래서 여러 한국인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서 여기 브런치에 올려봤습니다.


이 십법계 법문을 올리는 또 다른 이유는 요즘 불교인들조차 너도나도 행복을 논의하는데 바쁘기 때문입니다. 부처님의 가르침 중 가장 핵심은 윤회의 바퀴에서 벗어나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에는 고통이 끊이지 않습니다. 여러분들도 꼭 좋은 선지식을 만나서 그런 기회가 생기길 바랍니다.


선화 상인은 사실 한국에서 많이 알려지지 못한 선지식이나, 실은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위앙종의 법맥을 이은 조사스님입니다. 선화 상인이 살아계실때 미국에서 많은 제자들을 가르치셨고, 훌륭한 스님들도 많이 키워내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제자들이 이룬 업적 중 하나가 여러 대승경과 법문을 여러가지 언어로 번역한 일이었습니다.



십법계 (十法界)는 마음의 한 생각(일념)을 떠나지 않는다.

십법계는 어디로부터 왔는가?

The Ten Dharma Realms are not Beyond a Single Thought

Where do the Ten Dharma Realms come from?


게송 Verse:


약인욕료지(若人欲了知) 삼세일체불(三世一切佛)

응관법계성(應觀法界性)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If anyone wishes to understand
All people of the three periods of time,
He should contemplate the nature of the Dharma Realm;
The Tathagatas are made from the mind alone.



주석 Commentary:


만약 어떤 사람이 과거 현재 미래 삼세(三世)의 모든 부처님을 알고자 한다면 마땅히 법계의 본성을 관(觀)해서 모든 것(일체)은 오직 마음이 지었음을 알아야한다.

「약인욕요지,삼세일체인;응관법계성,여래유심조.(若人欲了知,三世一切人;應觀法界性,如來唯心造) 」여러분은 지금 제 이야기를 듣고 웃고 있죠? 안 그런가요? 「약인욕요지」만약 어떤 이가 누구든 이해하길 소망한다면. 사람들이 어떻게 사람이 되는지 이해하길 원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가정하자.


삼세 (과거, 미래, 현제)의 모든 인간들. “삼세일체불이라고 해야하는 것 아닌가?” 왜 “삼세의 모든 인간들”이라고 하죠? 라고 물을 수 있다. 사람들이 곧 부처이다. 만약 어떤 이를 부처라고 해도 괜찮다. 그리고 만약 어떤 부처님을 사람이라 불러도 그것도 괜찮다. 왜 그런가? 사람이 부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부처님은 그냥 보리(菩提)를 얻은 한 인간인 것이다. 만약 여러분이 부처님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다면, 아무도 제대로 이해하는 사람이 없다. “부처가 무엇인가?” 라고 묻는다. 사람들은 누구나 인간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 그러니 우리는 인간들에 대해서 이야기해 볼 것이고, 그럼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우리가 의논하고 있는 사람들은 누구인가? 바로 부처님들이다.

“내가 부처인가?”라고 물어볼 수 있다. 그렇다.

“다른 사람들도 부처님들인가?”

그렇다. 다른 이들도 부처님들이다. 당신도 부처님이다. 그러나 아직 깨닫지 못한 부처님이다. 깨달은 후에, 당신도 역시 진정한 부처님이 될 수 있다. 지금은 당신은 가짜 부처님이다. 가짜 부처들은 진정한 부처님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만약 누구든 삼세제불 이해하길 원한다면 – 이 구절은 “만약”으로 시작하는데, 이는 가정적인 상황임을 뜻한다; 이 말에 집착해서 이것이 사실이라고 생각하지 말자. 삼세제불은 보리를 얻은 사람들에 불과하다.


부처님은 법계성(法界性)을 관해야 한다. 어떻게 법계에 “성性”이 있는가? 만약 법계에 “성(性)”이 있다면, 어떻게 이를 법계라 부를 수 있는가? 사실 이는 법계에 있는 중생의 자성을 뜻한다. 법계의 각 중생들은 모두 자성을 가지고 있다. 여러분도 자성이 있고, 나도 내 자성이 있다. 여러분은 이렇게 물을 수 있다. “난 여기서 말하는 자성이 무슨 의미인지 모른다”. “네 성질이 나보다 더 하잖아” “내 마음은 너보다 깊으니 우리의 자성은 다를 것이다”


법계의 모든 중생은 각 자성을 가지고 있다. 돼지들은 돼지의 자성이 있고, 말들은 말의 자성이 있다. 남자들은 남자의 자성이 있고, 여자들은 여자의 자성이 있다. 각자 모두 자성이 있다. 달콤한 것을 먹는 것을 좋아하는 이는 달콤한 자성이 있고, 신 것을 먹기를 좋아하는 이는 시큼한 자성이 있고, 뜨겁고 매운 것을 좋아하는 이들은 뜨거운 자성이 있다.


쓴 것을 먹기를 좋아하는 이들은 여기 우리 모두들 처럼 쓴 자성이 있다. (중국어에서 쓴 맛(苦)은 고행 (苦行)의 고(苦) 자를 쓴다). 우리는 고행 수행을 한다. 먹기 위해 공양간에 가는 것도 고행이다. 고행을 할 때, 여러분들 누구도 뒤로 빠지면 안된다. 모두 앞서 가야한다. 공양하는 것도 고행인데 여러분 모두 앞서 가야하지 않겠는가?


잘 살펴보면 모든 것이 자성이 있음을 찾을 수 있다. 나무도 그 본성이 있고, 꽃도 그 본성이

있으며, 풀도 또한 그 본성이 있다. 일체 모든 것에 자성이 있는 것이다. 그래서 법계성이란

법계에 있는 모든 중생 각자가 본성이 있는 것을 뜻한다. 이제 이해가 되었나요? 전에 여러분

이 법계도 자성이 있다고 생각했다면, 이제 이것이 법계의 모든 중생에 자성이 있을 뜻하는

것을 알게 되었지요.


여래가 마음에서 만들어졌다. 화엄경의 본래 글에서 말하길 누구든 삼세의 모든 부처님을 이

해하고자 한다면 마땅히 법계의 본성을 관(觀)해서 모든 것(일체)은 오직 마음이 지었음을 알

아야한다. 내가 두 번째 줄을 바꿔서 말합니다. 삼세의 모든 사람 그리고 나는 마지막 줄도

여래들이 모두 마음에서 지어졌다라고 바꿨습니다. 부처님들은 마음이 지어냈습니다. 만약 여

러분의 마음이 불법을 수행하면, 여러분도 부처가 될 것입니다. 만약 여러분의 마음이 보살님들을 좋아한다면, 여러분도 보살도를 수행할 수 있고, 보살이 될 수 있습니다. 만약 여러분의 마음이 지옥에 떨어지길 원한다면, 떨어지는데 묶일 것입니다.


IF ANYONE wishes to understand. Suppose there are people who wish to understand how people become people.

All people of the three periods of time. "Shouldn't it be 'all Buddhas of the three periods of time'? Why did you say 'all people of the three periods of time'?" you ask. People are Buddhas. If you call a person a Buddha, that's okay; and if you call the Buddha a person, that's okay, too. Why is this? Because a person can become a Buddha. A Buddha is just a person who has realized Buddhahood. If you talk about Buddhas, no one really understands. "What's a Buddha?" they ask. Everyone knows what a person is. So we'll talk about people, and it will become easier to understand.

Who are the people we're discussing? The Buddhas.

"Am I a Buddha?" you ask. You are.

"Are other people Buddhas?"

Yes, they are too. You are a Buddha, but an unrealized Buddha. After your realization, you will become a true Buddha. Now you are a false Buddha. False Buddhas can become true Buddhas, and true Buddhas can become false Buddhas. If anyone wishes to understand / All Buddhas of the three periods of time. The verse starts with the word "if " to indicate that this is only a hypothetical situation; don't be attached and think that it's real. The Buddhas of the three periods of time are just people who have realized Buddhahood.

He should contemplate the nature of the Dharma Realm. How can the Dharma Realm have a nature? If it had a nature, how could it be called the Dharma Realm? Actually, this refers to the nature of the living beings in the Dharma Realm. Every living being of the Dharma Realm has its own nature. You have your nature, and I have my nature. "I don't know what you mean by 'nature'." You say. Well, your temper is bigger than mine; and mine is deeper than yours. Thus, our natures are different.

Each living being in the Dharma Realm has its own nature. Pigs have the nature of pigs; horses have the nature of horses. Men have the nature of men, and women have the nature of women. Each has his or her own nature. Those who like to eat sweet things have a sweet nature; those who like to eat sour things have a sour nature; those who like hot, spicy things have a hot nature.

Those who like to eat bitter things have a bitter nature, like all of us here. [Note: In Chinese, the same character means both 'bitter' and 'ascetic.'] We cultivate ascetic practices. Cultivation is ascetic practice; even going to the dining hall to eat is an ascetic practice. When it comes to ascetic practices, none of you should fall behind. You should race toward the front. In the "ascetic practice" of eating, all of you race toward the front, don't you?

If you look into it, you'll find that everything has its own nature. Trees have the nature of trees; flowers have the nature of flowers; grass has the nature of grass. Each thing has its own nature. So "the nature of the Dharma Realm" refers to the nature of each living being in the Dharma Realm. Do you understand? Previously you thought that the Dharma Realm had a nature, but now you know this is referring to the nature of living beings in the Dharma Realm.

The Tathagatas are made from the mind alone. The original verse from the Avatamsaka Sutra said: If anyone wishes to understand / All Buddhas of the three periods of time, / He should contemplate the nature of the Dharma Realm; / Everything is made from the mind alone. I changed the second line to say, All people of the three periods of time, and I also changed the last line to The Tathagatas are made from the mind alone. Buddhas are created from the mind. If your mind cultivates the Buddhadharma, you will become a Buddha. If your mind likes the Bodhisattvas, you can practice the Bodhisattva Way and become a Bodhisattva. If your mind wants to fall into the hells, you are bound to fall.




十法界不離一念心

你心若是修佛法,就成佛道;你心歡喜菩薩,就行菩薩道,成菩薩。

◎一九七二年宣化上人講於美國加州三藩市金山禪寺


若人欲了知,三世一切佛;應觀法界性,如來唯心造。

「若人欲了知,三世一切人;應觀法界性,如來唯心造。」你笑我念錯了?是不是?

「若人欲了知」:若,是假設。人,就是一切的人。欲了知,欲了知個什麼呢?欲了知──人怎麼樣做人。

「三世一切人」:說「我聽說是『三世一切佛』,師父怎麼念成了『三世一切人』呢?」人就是佛嘛!人,你叫他是「佛」,也可以的;佛,你叫他是「人」,也可以的。為什麼呢?人,可以成佛;佛,是人成的。所以你若說是「佛」呢?沒有人懂。「什麼叫『佛』啊?」沒有人真正知道。你若說是「人」呢,人人都知道是有個「人」。那麼知道有個「人」,就好辦啦,也容易了。

這個「人」是誰呢?就是「佛」。說那我是不是佛呢?你也是佛;他是不是佛呢?他也是佛;我是不是佛呢?也是佛,卻是還沒有成的佛。成了之後,那是一個真佛,現在是個假佛。假佛也可以做真佛,真佛又可以做假佛。所以為什麼說一個「若」字呢?這個若,就是一個假設之辭,你不要那麼固執,把它看得那麼認真。所以說,假設你這個人,要明白、要了知「三世一切佛」。三世一切佛,都是人成的。

「應觀法界性」:你應該看看這個法界性。不是說那個法界的性,法界有什麼性啊?法界若有了性,那還叫法界嗎?這說的是法界的眾生性,眾生啊!各人有各性,你有你的性,我有我的性。說這個性,你不知道。你的脾氣就比我大一點,我的脾氣就比你深一點。你說是不是?不一樣的。

這法界的眾生,各有各性。豬有豬性,馬有馬性。豬,牠就姓豬;馬,就姓馬;牛,就姓牛。各有各「姓」,那是姓名的姓。這是性格的性,男人有男人的性,女人就有女人性,各有其性。那麼有的歡喜吃甜的,這是有個甜性;有的歡喜吃酸的,就有個酸性;有的歡喜吃辣的,就有一個辣性。啊!有的歡喜吃苦的,那麼我們大家就有一個苦性在這兒,你說是不是呀?我們行苦行。一行苦行,這個修行也是苦行;到了過堂吃飯的時候,也是苦行。行那苦行呢,大家就都不要落到人後邊,要跑到前面去,那麼過堂那個苦行,誰都要跑到前面去,你看是不是?

你研究研究,各有各性。樹也有樹的性,花有花的性,草有草的性,各有其性,所以說「法界性」。不是說那個法界有性,是法界的眾生性。你們現在明白了沒有?以前你們都以為是法界性,現在是那法界之中的眾生性,所以才說「應觀法界性」。

「如來唯心造」:本來說「若人欲了知,三世一切佛;應觀法界性,一切唯心造。」我因為前面講「三世一切人」,現在最後一句,就給它改成「如來唯心造」。佛,就是由你心造成的。你心若是修佛法,就成佛道;你心歡喜菩薩,就行菩薩道,成菩薩。乃至於你心願意墮地獄,你就往地獄那兒跑,將來就墮地獄了。


출처: 만불성 웹사이트 http://www.cttbusa.org/dharmatalks/10drealms.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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