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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안 XianAn 스님 May 17. 2023

차와 함께 명상하는 시간 (매주 화요일 저녁) #2/4

지유명차 서초점에서 무료로 열리는 명상교실

요즘 매주 화요일 저녁 지유명차 서초점에서 차를 마시며 명상하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다양한 나이, 직업, 종교를 가진 여러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저번 주 첫 명상 시간은 각자 명상을 하고 싶은 이유를 이야기하고, 명상을 통해서 그런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하고 풀어갈 수 있는지 의논해보았습니다. 그리고 바른 명상 자세도 배워보았어요. 어제는 두번째 수업으로 일주일간 명상을 해보았는지,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명상 후 어떤 경험을 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요가쌤은 첫 명상수업 후 깊은 수면을 평소보다 거의 2배 가까이하고, 새벽 4시에 누가 깨우지도 않았는데 개운하게 일어났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매일 결가부좌 수련을 했는데, 영화처럼 스크린이 지나가는 경계를 경험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럴 때 앞으로 명상하면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 이야기 해줬어요. 이제 요가 수업 학생들에게도 결가부좌를 추천한다고 합니다. 

어떤 분은 저번 첫 시간에 안좋은 기운이 많이 빠져나간 느낌이었다면서 일주일 내내 너무 컨디션이 좋았지만 결가부좌 수련은 혼자하기에 무서웠다고 합니다. 그래도 계속 수련하셨다고 하네요. 오신 분들 중에 얼굴이 제일 많이 좋아지셨는데, 역시 아니니 다를까 천주교인입니다. 이상하게 제가 하는 명상반에는 천주교인 분들이 제일 잘하고, 제일 효과를 많이 봅니다! ㅎㅎㅎ

게다가 어제는 적연씨, 인숙씨, 무경씨 이렇게 보라선원 수행자 3분이 참여해주셔서 새로운 학생들에게 힘을 보태주었습니다. 다음주 화요일까지 모두 화이팅입니다. 수행은 어떤 한가지 특별한 걸 해서 하루아침에 갑자기 모든 문제가 사라지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모두 열심히 갈고 닦아서 기반을 잘 쌓아야 합니다. 그래야만 우리의 개인적인 장애를 극복해 나가면서, 나만의 문제에 대한 해결을 찾아나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명상은 말 그대로 "수행修行" 즉 닦고 행한다라고 표현합니다. 여러분의 노력과 시간이 있어야만 결실이 있습니다.  


아직 참여해보지 못한 분들도 다음 주 화요일에 오셔서 배울 수 있습니다. 이 수업은 열린 수업이므로 나이, 종교, 인종 등에 상관없이 누구나 올 수 있습니다.


일시: 5월동안 매주 화요일 저녁  

장소: 지유명차 서초점 명달로 8길 17 1층 찻집

프로그램

오후6시-7시 점장님과 차담(우롱차와 보이차)

오후7시-8시반 현안 스님과 명상반

대상: 선착순 10명 (누구나 참여 가능)

비용: 무료 (차값은 팁으로)

신청방법: 문자(이름/명상) 전송 010-7236-0999

첫주에 시작하지 않은 분들도 신청하고 오셔서 자유롭게 배울 수 있습니다.


찾아가는길

1. 방배역 1번 출구 - 서초7,15,17 마을버스 - 상문고교 하차 - 길건너 도보 200미터

2. 남부터미널역 5번 출구 - 서초22 마을버스(혹은 서울고교 가는 버스 승차) - 상문고교 하차 - 도보 100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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