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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안 XianAn 스님 May 31. 2023

화요일은 명상반 2개를 연속으로...

올해는 일복이 터졌습니다.


매주 화요일 저녁 S사에서 명상지도를 하게 되었어요. 우리 영화 스님 제자 한 분이 자청해서 명상반을 조직해서 그녀의 회사로 불렀습니다 (초청했습니다 ^^).


흔쾌하게 응하지 않을 수 없었어요. 왜냐면 그녀의 요청은 진심이었기 때문이에요. 회사에서 직장동료들을 보니까 사람들이 너무 힘들어보였다고 합니다. 돈은 많이 벌지 몰라도 모두들 스트레스 지수가 매우 높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바쁜 시간을 쪼개서 사람들에게 이렇게 명상을 소개하기로 했습니다.

좋은 회사라서 건물, 가구 등 모든 것이 좋아보입니다.

화요일마다 명상수업을 하러 갈때면 출가 전 내가 있던 환경과 비슷한 이런 장소가 참으로 친숙하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이런 좋은 가구와 물건들이 스트레스가 많을 때에는 다 무용지물이었어요. 마음 한켠은 늘 바쁘고 무거웠으니까요~

이렇게 명상반 하나 마치고, 쉴틈없이 지유명차 서초점으로 갑니다. 그곳에는 주로 주변에서 많은 직장인들이 모입니다. 화요일에 퇴근하고서 저녁도 드시지 않고 명상하려고 다들 모입니다. 이번주는 학생이 전에 비해서 줄었지만, 그래서 사진 찍은 후에도 몇 분 더 오셨으니 꽤 많은 편이에요. 의자 위에서도 모두 결가부좌로 앉습니다. 정말 대단한 분들이군요! 이제 시작한지 한 달정도 되었는데 참여한 분들이 매우 적극적으로 결가부좌 수련을 시작했습니다.


어떤 분은 영적으로 매우 밝은 분인데, 집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해줍니다. 명상하면서 너무나 많은 일들이 그녀에게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오늘 제가 제일 기뻤던 것은 지유명차 서초점 점장님도 열심히 명상에 참여하신다는 점이에요. 좋은 일 하시느라 퇴근도 매주 화요일마다 늦게 하시는데, 점장님이 명상으로 가장 혜택을 많이 봤으면 하는 작은 바램입니다!


모두들 명상반에서 해맑고 밝은 미소로 7월에도 하는 거냐고 물었습니다.

점장님도 다들 원하니까 어쩔 수 없다고 하시면서...

스님이 바빠서 못오면 본인들끼리라도 모여서 계속 한다고 말합니다!

농담처럼 말하지만 그만큼 명상해서 뭔가 좋았나봅니다.

아무래도 명상반은 계속될 것 같군요!

지유명차 득템

지강도요에서 가져온 백자 접시 위에 지유명차에서 극템한 작은 받침을 놓아서 다관 받침으로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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