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청주 보산사에서 살 때 가끔 들려서 차를 마셨던 지유명차 청주점에서 명상 원데이클래스를 하게 되었습니다. 지유명차 청주점 점장님은 저랑 같은 또래이고, 맘씨가 넘 좋으셔서 간혹 연락도 드리고, 청주 가면 한번씩 들려서 이야기도 나누는 그런 사이에요.
지유명차 서초점에서 화요일 저녁마다 모여서 명상한다고 사진을 보내드렸더니, 청주점 사장님이 이렇게 말했답니다.
"스님 저도 늘 맘속에 이렇게 해야겠다고 생각만 했는데, 서초점에서 하는걸 보니 더는 뒤로 미룰 수 없었어요!"
사실 지유명차 청주점보다 먼저 인연이 있었던 곳은 1층에 위치한 티카페 알케미입니다.
보산사가 시작되었을 때, 알케미 사장님께서 한번 명상반 해보면 어떠세요~ 라고 물어보셔서 한번 원데이클래스를 했던 적이 있습니다. 당시 서주스님과 정현스님도 함께 해주셔서 더 뜻깊은 날이었죠.
오늘 지유명차 청주점에서 함께 명상반을 하면서 보이차도 많이 주셨답니다. 많은 사람들과 나누는 자리였는데도 저는 직접 사먹지 못할만큼 귀한 고급 보이차를 우려주셨답니다. 우와~ 눈이 휘둥글~ 많이 많이 마셨어요. 혀가 기준이 너무 높아진거 아닌가 몰라요~
세종시에서 비구니 스님들도 두 분 오셔서 함께 해주셨습니다.
지유명차 청주점은 보산사에서 힘들 때마다 많이 위로가 되었던 곳인데 이렇게 조금이나마 갚을 수 있어서 더 기뻤습니다.
명상 수업을 마치고, 보라선원에서 함께 온 화준이랑 소진씨 그리고 점장님과 다같이 사진도 찍었어요~ 명상하고 나서 그런지, 아니면 고급진 보이차를 마셔서 그런지 다들 얼굴이 좋아보이죠?
청주에 내려갈 때마다 수업하면 좋겠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앞으로 내려갈 날짜를 봐서 또 공지를 올릴거에요.
아마도 한달에 한번 정도는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유명차 서초점에서 열리는 화요 명상교실은 "6/6 현충일 특집 도봉산 힐링데이"를 마지막으로 잠시 방학하고, 7월부터 2개월간 새로이 명상반을 시작합니다. 7월부터 시작하는 서초동 명상반에 참여하고 싶은 분들은 서둘러 등록해주세요. 공간에 한계가 있으니 빨리 등록할수록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