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은 어떻게 신앙을 더 깊게 만드는가
이정일 목사님의
<문학은 어떻게 신앙을 더 깊게 만드는가>
이 책을 받아 들고 처음 든 생각은 책이 두껍다였다.
나 다 읽을 수 있겠지?라는 걱정이 먼저 앞섰다.
그리고 책을 펼쳐 읽으면서 들게 된 생각은
저자이신 이정일 목사님의 지식의 지경은 도대체 어디까지인가?
이렇게 방대하고도 넓은 문학에 대한 지식을 이렇게 유려하고 놀라운 수사들로 표현할 수 있는 게 과연 가능할까였다.
그렇게 읽으면 읽을수록 한 문장 한 문장에
점점 매료되고 빠져들어 어느새 쉴 새 없이 밑줄을 긋고 있는 나를 보게 되었다.
그러면서 나는 언제쯤 이런 한 문장을 쓸 수 있을까?라는 소망도 가져보게 되었다.
그래서 내 마음에 콕 남은 문장 몇 가지를 통해
이 책의 단상을 남겨 보려 한다.
"우리의 목표는 천국에 가는 게 아니라 천국이 내 삶으로 들어오게 하는 것이다."
-> 구원 이후의 삶을 살 때, 사람마다 그 삶은 각자의 모습으로 다르기 때문에 문학이라는 창을 통해 하나님이 내게 주신 세상을 더 깊게 볼 수 있는 것이다.
"문학은 불확실함을 견디는 힘을 가르쳐 주는 마법 같은 힘이다."
-> 인간은 누구나 미래를 알 수 없기에 불확실함 속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 불안정함 속에서 나와 같은 문제를 겪고 있는 누군가의 삶을 들여다본다는 것만으로도 위안이 되는 것이 또 우리들 삶이다.
"잘 죽기 위해선 잘 살아야 한다."
"중요한 것은 무엇을 하는가가 아니라 어떻게 하는가이다."
-> 문학은 어떻게 하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는지에 대해 질문하는 과정이자 도구이다
"성경이 아니라 생활에 밑줄을 그어야 한다."
-> 이런 통찰은 배웠다고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일상에서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눈이 있어야 깨달을 수 있다, 그 눈은 문학을 통해 길러지기도 한다
"그리스도인이라면 한 가지가 달라야 하는데, 바로 세상의 이면을 볼 수 있어야 한다."
-> 무엇보다 문학은 삶의 본질을 파악하도록 도와준다.
문학은 세상 너머를 바라보게 하는 힘이자, 하나님과 세계와 이웃과 우리 자신을 보게 하는 창이다.
"삶의 현장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 수 있는 사람만이 땅끝에서도 그리스도인으로 살 수 있음을 보여준다."
-> 삶의 현장에서 그리스도인을 드러내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내 인생의 어느 한 변곡점이 문학의 어떤 한 페이지와 맞닿아 보기도 해야 한다.
"문학은 우리가 늘 꿈꾸지만 지금껏 살아보지 못했으며 어쩌면 앞으로도 살아보지 못할 그런 삶에 대한 이미지를 그려낸다."
-> 오랜만에 느껴본 문학의 맛은 이제껏 내가 살아보지 못했으나 그토록 살아보고 싶었던 그 삶을 꿈꾸게 만든다.
"광야는 시험이자 시련의 장소이지만 우리는 이곳에서 하나님을 만난다."
-> 나의 광야는 출산과 육아인데, 그 긴 기다림과 인내의 시간이 가져다준 그 갈급함이 지금의 나를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그 광야의 시간이 바로 하나님이 쓰실 수 있는 그릇으로 빚어 가는 시간이다.
"다윗에게 있어서 글쓰기는 자신이 누구인지를 깨닫게 하는 도구였다 누구나 다윗 같이 되고 싶어 하지만 쉽지 않다 자신을 드러내야 하기 때문이다."
-> 나 역시 글을 쓰게 되면 나 자신을 여과 없이 드러내야 하기 때문에 한 문장 떼기가 여전히 어려운데, 그렇기 때문에 역설적이게도 나를 드러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글을 쓰는 것이다.
그래서 나의 소명은?
많이 읽고 많이 쓰는 것이 바로 지금 내가 해야 할 일이다.
나의 이야기가 나의 인생이라면, 나의 인생은 곧 하나님 나라가 무엇인지 또 주님이 누구인지를 보여주는 샘플이기 때문이다.
챕터마다 마음에 와닿았던 문장을 적어 보니 추린다고 추렸는데도 이렇게나 많다.
주옥같은 이 문장들을 하나로 응축시켜 말한다면 그것이 바로
<문학은 어떻게 신앙을 더 깊게 만드는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