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같은 하늘에 별이 뜬다.
시작은 마음대로 되지 않고 끝 또한 그러하다.
우리는 자유를 갈망하며, 동시에 구속에서 평온을 찾는다.
삶은 무엇일까 생각하는 찰나에도 삶은 살아진다.
후회를 하지 않으려 애쓰는 동안에도 실수 투성이인 나는
이제 무엇이 중요하고 무엇이 중요하지 않은지도 판단할 수 없다.
다만 내가 알고 있는 것은 너무 오랫동안 달려왔다는 것이다.
이제야 숨을 고르고 하늘을 바라본다.
사막같은 하늘에 별이 떠있다.
어느 새 밤이 왔음을 나는 모르고 있었다.
어느 새 가을이 왔음을 나는 모르고 있었다.
시간은 마음대로 되지 않고 삶 또한 그러하다.
다만 내가 바라는 것은
내 삶이 누군가에게는 위안이 되었으면 하는 것이다.
이제 쉰다. 비로소.
image source: https://unsplash.com/photos/Hz1WQbHcXa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