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 스캠 피해를 줄이는 방법

by Sherlock Park

로맨스 스캠 피해를 줄이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로맨스 스캠 가해자들은 온라인 데이팅 앱이나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이용해 피해자에게 접근하는데요. 일부 서비스는 회원 가입 시 별도의 본인 확인 절차가 없어 이용자가 허위 인적사항으로 쉽게 계정을 생성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신분을 사칭하며 진행되는 로맨스 스캠의 특성상 허위 계정을 만들 수 있는 환경은 로맨스 스캠 발생을 더 용이하게 하는데요. 그렇다면 왜 일부 사업자들은 본인 확인 절차를 느슨하게 할까요? 허위 계정들은 매력적인 외모와 조건을 갖춘 인물로 자신을 포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계정이 많아지면 사업자 입장에서는 플랫폼을 홍보하기가 좋지요. 실제로 2020년 9월, 데이팅 앱 운영 사업자들이 거짓 광고와 가장 광고 등의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총 3,30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받은 사례가 있았는데요. 이들 사업자들은 광고 모델을 마치 실제 회원인 것처럼 거짓 광고를 했고요. 객관적 근거 없이 ‘대기업, 전문적이 가장 많이 쓰는 프리미엄 소개팅 어플', ‘매일 10,000명의 커플 탄생! 6초에 한 커플씩 매칭' 같은 가장 광고를 했습니다. 어떻게든 플랫폼을 홍보하려는 사업자들이 허위 계정을 방치하거나 오히려 조장하고 있음을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온라인 데이팅 앱 등에서 본인 확인 절차를 의무화하는 것이 로맨스 스캠 피해를 줄이는 시작점이 될 수 있습니다. 범죄자들도 실명이나 생년월일, 휴대전화 번호를 사업자에게 제공한 상태에서 적극적으로 사기를 벌이는 것은 부담스러울 테니까요.

또 다른 방법은 온라인 플랫폼 운영자들이 서비스를 안전하게 이용하는 방법을 플랫폼 내에 고지하는 것입니다. 미국의 텍사스, 뉴저지 등 일부 주에서는 상대방이 허위 정보를 제공할 가능성이나 개인정보 노출의 위험성에 대해 고지하도록 하고 있는데요. 플랫폼에서 상대방과 메시지를 주고받다가도 이러한 고지문을 접하면 자신이 합리적으로 행동하고 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SNS 플랫폼에 상대방 정보가 허위일 가능성과 송금을 주의하라는 내용을 게시한다면 지금보다 로맨스 스캠 피해를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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