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에세이) 아카데믹 워드를 사용하자

by Sherlock Park

사전은 에세이(essay)를 ‘일정한 형식을 따르지 않고 인생, 자연, 일상생활에서 느낀 점이나 체험을 자유롭게 쓴 산문 형식의 글’로 정의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와 같이 에세이가 풍기는 자유로운 이미지 때문에 대학에서 작성하는 에세이를 블로그나 일기와 같이 개성 넘치는 글로 오해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대학에서의 에세이는 신변잡기식 글이 아니라 학문적 목적을 위한 글쓰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학문의 영역에서 요구하는 일정한 형식을 갖추어야 하는데요. 그중 하나는 바로 ‘아카데믹 워드(Academic Work)’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에세이 평가자는 학생이 적절한 아카데믹 워드를 사용하여 글을 작성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만일 에세이를 읽는 도중에 비학문적이거나 부적절한 단어를 발견하게 되면 에세이의 품질에 의심을 가지게 되지요.

예를 들어 한 교수가 ‘교통사고 발생과 정신건강 사이의 인과관계 연구’라는 제목의 에세이를 읽고 있다가. 다음과 같은 문장을 발견했다고 해 볼게요.

“A 교수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교통사고 경험이 많을수록 사고의 충격으로 인해 일상에서 정신줄을 놓는 현상이 증가한다.”

여러분이 보시기에는 어떠세요? ‘정신줄’이라는 표현이 거슬리지 않으세요? 일상생활에서는 자연스럽게 사용해도 학문적 글쓰기에는 부적절한 단어이지요. 이번에는 커피 시장을 분석하는 에세이인데요. 다음과 같은 문장이 있습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커피 브랜드인 스벅은…”

‘스벅’과 같은 줄임말 또한 에세이에 사용하기에는 적절하지 않지요. 정식 명칭인 ‘스타벅스’를 사용해야 합니다.

무엇이 아카데믹 워드인지 알려주는 책은 시중에 많이 나와 있는데요. 언어학자가 되려는 것이 아니라면 왜 이러한 단어들이 아카데믹 워드인지는 깊이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것은 오랜 시간 학계에서 관용적으로 사용되어 온 표현들이니까요. 책에서 'and' 대신 'moreover'나 'furthermore'를 사용하라고 하면 그냥 그대로 따르시면 됩니다. 우리의 목표는 학문적 기준에 맞는 에세이를 작성해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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