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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yeongHwa Jang May 26. 2016

탑들의 도시 '바간(BAGAN)'

Bagan,  Myanmar


미얀마의 고대도시 바간(BAGAN)이야기.

이번 미얀마 여정중 가장 기대했던 곳은 바로 이곳.


수천개의 불탑들이 즐비하다는 이곳. 이곳에서 꼭 일출을 보라고 누군가가 얘기했었다. 먼옛날 바간왕조의 수도이자 세계 3대 불교 유적지 중의 하나라고. 


바간 역시 냥우(NYAUNG U)라는 공항에 내려서 유적지가 있는 바간으로 다시 이동을 해야한다. 

숙소를 잡으면서 이지역에 대한 사전정보없이 올드바간/뉴바간이라는 지역이 나오길래 무조건 '구시가지'를 생각하며 '올드바간'에 숙소를 구했는데 유적지 한가운데 있는 호텔이었다. 

장단점이 있겠지만 조용하기는 하나, 해가지면 암흑천지속에 정말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단점이.. 그래서 여행자들은 뉴바간이나 냥우지역에 숙소를 많이 잡는가보다. 



바간에서는 마차투어를 해야한다. 마차를 타고 불탑들이 있는 이곳저곳으로 옮겨다니며 투어를 한다.

나라마다 투어의 수단도 참 각양각색이다. 마차라...얼핏 보기엔 낭만적으로 보이지만 상상에 맡기겠다. ^^

마차투어 역시 바간 대부분의 숙소에서 제휴되어 있으므로 전날 시간을 정해놓고 예약만 하면 된다. 

올드바간에서는 꼭 투어가 아니라도 마치 툭툭이를 이용하듯 여행객들은 마차를 자주 이용한다.  

우린 다다음날의 일출까지 포함된 하루짜리 마차투어를 예약해 두었다.



 올드바간의 게이트를 통과하여 출발~


아참!  출발전에 아침식사. 우리가 묵었던 호텔의 조식장소는 강이 훤히 보이는 야외.

와이파이 하느라 동행자들은 정신이 없네~




마차를 모는 아저씨.


군데 군데 내려서 걷기도 하고 멀리서 바라보기도 하고, 들어가 보기도 하고..

개인적으로는 앙코르처럼 거대하거나 정교하진 않은데 뭔가 오밀조밀한  느낌이다...

모두 2300여개의 불탑이라고 하니, 많기는 많다. 최전성기때는 5000-6000개의 불탑이 있었다고 한다.





나름 포즈들도 취해보면서..


그러나 하도 많은 탑들을 돌아다니니..결국은  자연스레 나오는말.

이 탑이 저 탑같고 저 탑이 이 탑같더라는!

어떤곳은  아래가 이렇게 내려다 보이는 조금 높은 사원도 있고..


사람한명 겨우 들어갈 작은 탑이 있는가 하면


몇개의 문을 통과해 들어가는 이런 탑도 있다.

그리고 탑안에는 어김없이 다양한 모습들을 한 부처님이 계신다.




그늘에서 쉬어가기도 하고



한낮에 딱밧 행렬이 지난다.

어린 스님들이 너무 귀여워..


전세계 어디서나 가능하다는 그 와이파이.



안과 밖의 경계가 모호한 사원내부로 들어갈때는 반드시 신발을 벗어야 한다.

그러나 돌바닥이지만 비교적 깨끗함을 유지하고 있었다.



더운나라의 특징은 개들이 잠을 잘 잔다는 사실..




내부에도 외부에도 너무도 다양한 부처님들의 표정.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 

사진찍는 사람 찍기. 내가 좋아하는 피사체.


수많은 탑들의 이름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겠다. 그런데 이탑의 이름만 유일하게 기록해 두었다

'쉐산도 파고다' 바간에서 가장 높은 탑이다. 이곳에서 일몰과 일출을 보는게 코스다.


미얀마에서 거의 한국인을 보지 못했는데 바간에서 유일하게 한국인 단체관광객을 만났다. 

미얀마도 요즘은 패키지로 많이 오는가 보다.대한의 아줌마 아저씨들이 탑을 오르는 모습. 알록달록 등산복이 딱 한국분들 같다.





탑을 한바퀴 돌며 요리조리..



탑아래로 내려오니 목마른 여행자들을 위한 물이 양동이에 준비되어 있다.





관광지에서 빠질수 없는!  역시나 기념품 가게들.

탑앞에 위치한 대부분의 가게들은 부처님을 소재로 한 기념품들이 대부분이다.



다음날 냥우 시내를 둘러보라 나왔다.

시내라고 하기엔 너무도 초라하고 한적한.


맛있는 샐러드와 시원한 맥주! (미얀마 맥주는 너무 맛있다. 왜 모든맥주는 우리나라 빼고는 다 맛있는 걸까)


소박한 거리와 사람들




원래는 가이드북에 소개된 냥우 재래시장을 보기위함이 주요 목적이었는데.

생각보다 시장은 너무 볼것이 없다고나 할까. 시장 양철지붕위 틈새로 난 파란 하늘만 인상적이다




뉴바간에서 맛있는 저녁식사를 하고 돌아오는길.

숙소 바로앞에 위치한 파고다에 조명이 들어왔는데 멀리서보니 이또한 색다른 풍경이다.

가로등불 하나 없는 이 밤길에 오로지 빛을 밝힌건 간간이 보이는 조명받은 탑들.



*1달러=927짯

*바간 티켓 입장료 1인당 10달러

*바간공항-호텔 택시 6,000짯

*마차투어 25,000짯+10,000짯(일출)

*올드바간-뉴바간 마차비 3000짯

*저녁(3인평균) 20,000~27,000짯/점심 12,500짯, 망고 1500짯


*2013.6. 1~6.3 (올드바간 딴데호텔 3박)

*Photo by 날라리



반더루스트의 모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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