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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편지 : 내가 사는 모습은...

덕분에 고마운 날들!


핸드폰이 울리고 "쌤! 잘지내시죠?" "아~보고싶다!" 그렇게 이런저런 얘기가 오가고, "쌤! 근데 애들이 힘들게는 안해요? 암튼 일 너무 많이 하지 마시고, 대동제때 갈께요! 암튼 쌤! 건강해야 돼요~화이팅!"  "아~쌤 보고싶다!" 그렇게 오분 십분 정도의 대화가 끝나갈 무렵 내가 물었다.


"얌마! 그런데 니그들 지금 짰지?" "뭘요?" "들 지금 다 티나거든" "엥? 무슨 말씀이세요?" "얌마! 니들도 하는 짓이 나 만큼이나 오그라 들거든? 니들 요새 다시 또 프로젝트를 시작한 것 같은데?" "아~쌤! 무슨 말씀하시는 거예요? 암튼 우리 건강하게 대동제때 꼭 봐요~"


이런 통화에 나는 기분이 좋아지고, 웃음이 난다. 요사이 며칠 녀석들의 이런 안부를 묻는 전화가 걸려 온다. 안부를 묻고 지난 이야기와 요근래의 근황을 말하 그래서 나는 많이도 웃게 된다. "그런데 야들아! 사실 다  ~"


벌써 일년전이다. 녀석들은 계속해서 내게 물었다. "이 지금 계신 병원 어디에요? 어서 말해줘요!...보고 싶단 말이에요! 말해줘요!" 하지만 나는 말할 수 가 없었다. 그렇게 시간은 흘렀고, 내가 정신을 차리게 되고 조금씩 걸을 수 있을 무렵부터 녀석들의 프로젝트는 시작되었다. 지방에 사는 녀석과 서울에 사는 녀석들이 짝을 지어서 순번을 정해 돌아가면서 놀러 던 것이다. 손에는 달달한 도넛이 주를 이루었고, 내 곁에 꼭 붙어 앉아서 한참을 웃게 해주었다. 그리고 집사람이 곁을 지킬수 없던 날에는 돌아가며 곁을 지켜주었다. 그 좁은 보호자 침대에서 나를 웃게 해주었던 녀석들! 그래, 정말로 고마워! 하지만 니그들도 나만큼이나 다 티나~ 임마! 그래서 나는 그런 너희들이 고맙고 더 좋다!


사실 이번주 월요일에는 주를 여는 시간에 발표를 해야 했다. 그래서 무엇을 할까? 하다가 지난 일년을 정리했다. "그래, 나는 아빠였구나!와 고맙다!" 그래서 그동안 이곳에 썼던 편지  두장을 꺼내  읽었다. 아들을 생각하면서 썼던 스무살 이야기와 더운 여름날 나를 찾아와 웃게 주었던 너희들의 이야기!  하지만 나는 또 다 읽지를 못하고 눈물이 흘러 버렸다. 아무튼 고맙다고~ 임마! 모두들 인턴쉽 잘하고 우리 곧 웃으면서 보자구!


p.s 2년전 주를 여는 시간은 어버이날 부근으로 정했었다. 그건 부모님께 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그렇게  심순덕님의 "엄마는 그래도 되는줄 알았습니다!"란 시와 기타를 들고 김광석의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를 준비 했었다. 그리고 마지막 멘트도 준비했지만? 나는 시를 체 마치지도 못하고 터져버린 눈물에 아무것도 할없었다. "6개월 정도 남은것 같습니다."란 말을 듣고 울어려고 마음을 먹어도 흐르지 않던 그 눈이 이런 상황에서는 주체할 수 없이 흐르더라... 정말 주책이란 생각은 있었지만 그 만큼 내 마음이 그랬다! 그래, 눈물이 날만큼 고맙다! 모두들~


andthen i'm going on...

대학에서 수업시간에 여담으로 말했던 행복의 조건이란 것이 생각난다.


행복하려면  무엇이 필요한 것인가?


끝날무렵 우리가 정리했던건, "행복하려면 목표와 그것을 유지할  있는 열정이 필요한것 같다!"였다. 하지만 얼마지나지 않아 나는 그 생각이 조금은 바뀌다. "그래, 그렇게 살면 성공은 할거야~ 하지만 그 행복이 진짜가 되려면 같이 나눌  있는 사람이 필요한거 아닌가?"


퇴원 후 좋아지던 몸이 5월부터 주춤하기 시작했다. 가라 앉는데 버틸수 없을 정도로 힘들었다. '끝이 보이지를 않으니 이건 조절도 못하겠고, 두려워지기 시작하니까 스스로 나를 부정하는데 정말 조절이 안돼!' 이제 정말 쓸모없고, 내가 했던 모든 들이 다 거짓인 것만 같고! 또 내 주위의 모든게 부정적으로만 보여서 정말로 괴로웠다. 몰랐는데 우울증이란  정말 강했다.


그렇게 불면증으로 잠을 이루지 못하던 7월의 깊은 밤, 갑자기 전화가 왔다. "~ 안녕하세요! 건강은 좋아지셨죠? 그런데 왜 아직도 안주무세요?" "그런 너는 임마~ 후딱 자야 키커임마!" "하하! 그런데 쌤! 할 말이 있어서요. 쌤이 보고싶은데 찾아도 되요?" 그 말에 녀석의 집을 알고 있는 나는 말했다. "고맙긴한데 사천 여기 오기 힘들텐데? 괜찮겠냐?"  "괜찮아요! 그래서 쌤 얼굴만 보고 바로 올거예요!" 고 말하는데 나는 말했다. "그럴라믄 오지마 임마! 멀리서 왔으믄 하루는 자고 가야지 그런게 어딨어?" 하지만 녀석은 "아니에요~ 쌤! 쌤ㅇ 힘드셔서 안되요!" 말하길레?


"그러는게 어딨어? 멀리서 오는데? 우리가 그런 사이냐? 괜찮아 임마!  그리고 그렇게 니가 부담이 되면 와서 청소도 좀 하고 빨래도 허믄 되지! 뭐가 문제여? 안그려?" "정말요? 그래요? 그럼~콜! 제가 가서 청소는 해드릴께요~"


하.지.만 약속 전날 밤에 둘째는 열이 면서 아팠다. 그래서 녀석이 움직이기 전에 전화를 하려했다. "미안한데... 우리 다음에 보자!"라고, 하지만 집사람은 말했다. "학생이 하는 고마운 약속인데 그냥 지켜! 웅이도 좋아질거야!" '그래, 고맙지! 고마운 일이지~'그렇게 혼자인줄 알고 맞이한 저녁, 우리반 녀석들은 한아름 들고온 상자를 꺼내 놓으면서 말했다. "죄송한데요! 두분은 그냥 편하게 좀  쉬어 주세요! 쉽진 않으시겠지만요!"라말하고 분주하게 움직이더니 우리에게 밥을 지어주었다.


눈물이 날뻔 했다. 아니 속으로는 났다! 아주 쬐~끔! 그리고 생각했다. '내가 이런걸 받아도 될만한 놈인가?' 


그리고 그서야 나는 알았다. 나는 이렇게 구색과 형식에 메여 초대란 말이 거창하고 큰 일이 되버린 덩치만 커진 애송이였다는 것을... 두살배기 웅이는 수족구인데도 참아 주었고, 녀석들은 뜨거운 여름날에 이 먼곳을 찾아 오면"보고 싶다!"라는 본질 만을 보면서 오는데! 나는 앞뒤를 따지면서 머뭇 거리기만 하는  애송이였던거다.


그래서 기억이 난다. 어렸을 에는 앞집에서 밥을 먹고 놀다가 잠이 들어버리고도 아무렇지 않았던 그때가 있었다. "그래서 나도 이제 해보려구! 거창한 것은 못해준다~ 라면에 계란?" 그리고 좁은 방에서 냄새를 풍기면서 잠을 자겠지! 하지만 그래도 나는 그것이 행복이라 믿으니까 그냥 한번 해볼거다! 니들은 우리 &의 바보형! 그리고 난 너희들의 삼촌 할란다. 글고 저는 고마운 성님들의 동상 그리고 당신들의 친구가 될겁니다~^^v


ps. 정말 오랜만에 보게된 그리고 통화하게된 당신들 덕분에 알았습니다. 우리가 그런 사이가 아니었구나! "전화한 횟수나 기간에 연연할 필요가 전혀 없었던 거구나~ " 우린 여전히 그날의 그 모습들이었구나? 십년만의 통화에도 전혀 어색하지 않았던 우의 관계가 친구였던 것이고 또  행복이었구나! 싶었습니다. 고마워요~모두들!


능.심.능.사

어느날 누군가 제가 너무나 힘이 들때 이말을 해줬습니다... 그 사람은 멋잇었고. 무엇이든지 다 잘하는 사람이었으며. 나의 눈에는 마치 그 사람이 슈퍼맨 처럼 보였습니다.


저는 그 사람을 닮고 싶었고. 많은 것들을 배워 그 사람처럼 슈퍼맨이 되고 싶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 말이 저에게는 많은 생각과 행동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힘이 됐습니다.


능.심.능.사


이젠 이말을 쪼금 건방지지만 한번 되돌려 주고 싶었습니다..

어느날 주여 시간에 쌤이 저한테 와서 "힘들다" 고 이야기 했고. 그 말을 듣는 순간 '능.심.능.사' 이 말이 생각이나서 그날부터 나무에 글을 새겨 당신께 줄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당신은 이미 충분히 너무나 멋있습니다. 또 저에게 너무나 많은 배움을 주었고. 힘을 주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런 당신에게 쪼금이나마 힘을 주고 싶어. 약간은? ㅋㅋ 건방지게도 이렇게 글을 쓰고. 작품을 당신께 드립니다..


지난날 학교에 있는 동안 너무나 감사 했습니다. 또 너무나 고마웠습니다. 언제나 나의 슈퍼맨으로 또 우리의 삼촌으로 평생을 봅시다 ㅋㅋㅋㅋㅋㅋㅋ


고맙고 또 감사했습니다..


- 나의 영원한 슈퍼맨이자 삼촌이게..


글 진짜 못쓰고 잘 쓰지도 않는데 제가 왜 능.심.능.사 를 삼촌한테 줬는지 말해주고 싶어서요. ㅋㅋ(윙크)


p.s 새벽 5:43 분에 쓰여진 이 메시지를 보면서 나를 생각했다. 모습과 태도 그리고 마음들...

고맙다 덕준아! 그리고 09 바보 엉아들아!


그런데 니들은 알잖아? 내가 어떻게든 약속은 지킬라고 한다는거~ㅋ그래, 꼭 전과같은 마음으로 그리고 모습으로 돌아가서 무빙때처럼 전국으로 흩어진 니들을 찾아 여행이나 다녀야겠다.


그래. 정말로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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