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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약속!

"힘내!" "혼자가 아니야~ 그러니까 화이팅!"이라고 말해 주고 싶었다.

번째 약속 : santa project!  


곧 눈이 내리려나 봅니다. 이 녀석들은 하얀 겨울날에 밖에서 뛰놀지 못하고 병원에 있어야 하는 어린이들의 친구가 될 녀석들 입니다. 많은 응원의 메시지 부탁드려요~^^v


- 한강이 얼어 붙었던 2년전 겨울! 남은 시간이 6개월 뿐이란 말을 들었어야 했지만, 어린 두 아들이 있었기에 그 6개월이란 시간동안이라도 같이 놀고싶다는 마음에 휠체어를 붙잡고 멈춰버린 다리를 끌면서 복도를 걸었었다. 그런데 어느 날 위험하다는 말을 듣고도 "여보! 앞으로는 이런 날 절대로 없을테니까 오늘 딱 하루만 울자!" 라고 말을 해도 흐르지 않았던 눈물이 머리에 붕대를 감고 휠체어를 타고있던 어린아이의 모습을 보면서 터져 버렸다.


황급히 아이와 멀어져서 한강이 보이는 창틀을 부여잡고 얼어붙은 강물을 보면서 흘러내린 눈물이 아직도 선명하다. 챠트에 종양이란 영문이 쓰여 있고 "녀석은 지금 눈싸움이나 하면서 신나게 뛰어놀아야할 나이인데... 어떡하냐?" 라며 한참을...


그 기억으로 나는 어김없이 석달이면 한번씩 평생을 찾아가야할 그 길에서 어린 친구들의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이런 짓을 시작했다.


분명 내가 작가나 장인은 아니기에 그 어설픔은 크겠지만, 그래도 건강해질 그 친구들을 생각하면서 웃으며 만들수가 있었다. 그리고 만약에 그친구가 건강해져서 이 녀석을 들고 찾아온다면, '맛있는 아이스크림이나 하나 사줘야겠다!'는 마음으로...


p.s 사실 학기 초부터 이런 생각에 동감했던 녀석들과 컨츄리인형을 만들었지만, 수업이 아니었기에 포기할줄로만 알았는데 다행이도 도예 작업장의 전시회에 동참하면서 이 녀석들은 서울 나들이 후에 아산병원에서 친구들을 만나게 될거다. 더 큰걸 할 수 있다면이야 좋겠지만, 아직은 내게 여력이 없으니 우선은 이만큼에서 시작한다. 약속은 지킬거라고 말을 했으니, 앞으로 병원을 가게되는 날이면 아마도 내 손에는  이 녀석들과 과자 한봉지가 들려 있을거다.


시작을 했으니, 아마도 나는 그럴수 있을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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