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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천문학도 Apr 18. 2024

내가 독서를 하는 이유

2주에 한번씩 독서모임

출근하는 날,새벽 5시 30분에 일어나 어김없이 나갈 준비를 한다.7시부터 16시까지 열심히 서서 일하다보면 집에 오면 기력이 딸린다.예전 같은 체력이라면 근처에 사는 친구라도 만날텐데..사소한 에너지 낭비를 하기 싫어진다.


다만,혼자 충전하는 시간들이 필요해진다.

요즘 같은 날씨에 산책도 좋지만 제일 무난한 것이 무엇일까 생각해보면 바로 '독서'다.


근 몇년동안 책을 1권을 제대로 읽은 적이 없었다.

그만큼 내 삶의 여유가 없었던가 생각해보면 또 그건 아니다.남는 시간들은 허한 느낌들을 채우러 인스타 릴스와 유튜브,블로그에 시간을 많이 쓰고 있었다.


친구를 만난다는 건 시간을 써야 하는 일이지만 책을 읽는다는 행위는 내가 펼치기만 해서 마음의 부담이 적다.


허나 지속성이 필요함으로 2주에 한번씩 책이야기를 하는 독서모임이라는 환경에 나를 던져두었다.

우리는 시험기간만 되면 공부를 하지 않았던가

바로 그 효과다.


물론 그 환경에 있다고 해서 책1권을 2주만에 읽기는 역시 쉽지 않다.허나 반절이상은 읽고 반절을 자신감으로 채우고 있긴 하지만..


조금씩 책 읽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기에 이번주에 읽을 책은 반드시 완독하고 싶다.


책 읽는 시간이 끝나고 독서모임을 할 시간이 되면 심장이 쿵쾅거린다.


책을 읽는다는 행위는 독자 '나'와 작가의 만남이라고 생각하는데 독서모임은 다수의 독자들의 만남이니 여러가지 관점들을 공유할 수 있다.


2시간 내내 나는 웃게 된다.어떻게 사람들은 나보다 더 멋진 생각을 하고 살고 있지? 어떻게 이 표현을 이렇게 이해할 수 있지? 그렇게 몰입하다보면 다음에 책을 읽을때 여러 시야로 책을 볼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원없이 책을 읽고 느낀 내가 하고자 하는 다소 진지한 이야기를 할 수 있다.나는 화두를 던지고 사람들은 그에 반응한다.나는 그 반응을 보고 또 질문을 하게 된다.


일터에서는 전혀 할 수 없는 대화를 난 2주에 한번씩

일터같은 곳이였으면 좋을거 같은 독서모임에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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