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강연자

epigram 21 - 성공에 대하여

by 김도형


<성공>이란 책을 써서 유명해진 작가가 있었습니다.

그는 어느 날 한 강연에 연사로 초빙되었습니다.

작가는 강연이 시작되자 청중들에게 질문을 던졌습니다.


- 인생에서 성공하고 싶은 분은 손들어 보세요.


대부분의 참석자들이 손을 들었습니다.

그러자 그는 또 다른 질문을 했습니다.


- 성공을 위해 해온 것들 중 세 가지만 말씀해주실 분 계신가요?


순간 장내는 조용해졌습니다.

아무도 이야기하겠다고 나선 이가 없었습니다.


- 그러면 성공을 위해 자신이 가진 것 중 희생할 수 있는 세 가지는 무엇이 있나요?


이 질문에도 역시 대답하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잠시 후 강사가 말을 이어갔습니다.


- 여러분이 성공에 대해 진지하다면 지금 이 자리에 강연을 들으려 올 시간조차 없었을 것입니다.

여러분이 성공을 원한다면 단순히 성공한 사람들의 구경꾼이 되어서는 곤란합니다.

돌아가서 성공이 아닌 성공으로 가는 토대를 먼저 쌓으십시오.

남들과의 비교에서 생기는 성공이 아닌 자신의 잠재력을 실현하는 의미 있는 성취를 이루십시오.


강연자는 말을 멈추고 잠시 앉았다가 조용히 일어나 사람들 사이로 걸어 나갔습니다.




누구나 잘 익은 빨간 사과를 원합니다.

그러나 그 사과에는 보이지않는 사계절의 노고가 들어있습니다.

그러니 남들의 성공한 현재 모습을 보고 부러워해서는 안됩니다.

보통 그 속에 숨어있는 힘든 과정들은 좀처럼 드러나지 않으니까요.


우리는 성공에 대한 이러한 왜곡된 시선을 피해야 합니다.


오늘 하루는

성공하고 싶은 마음에게

그것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봐야겠습니다.